피부 탄력에 도움되는 '콜라겐' 이렇게 골라야 효과 본다

입력 2025.03.25 16:20

콜라겐 줄면 탄력·수분도 감소
흡수 잘 되는 콜라겐 건강기능식품 도움

콜라겐 관련 인포그래픽
피부와 전신 탄력의 지지대인 콜라겐은 해마다 감소하기 때문에 섭취해 채워주는 게 좋다. 효과를 보기 위해선 콜라겐 제품을 꼼꼼히 따져 골라야 한다./그래픽=김민선
나이가 들면 피부가 눈에 띄게 변화하는 것이 보인다.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늘어지는 등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탄력이 떨어지면 잔주름을 유발하면서 피부 노화를 더욱 뚜렷하게 체감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콜라겐’의 감소다.

◇매년 감소하는 콜라겐, 섭취해서 보충을
콜라겐은 몸속 탄력을 책임지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피부, 혈관, 뼈 등 모든 결합 조직의 주된 단백질로 신체 곳곳에 존재한다. 콜라겐은 체내 섬유아세포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지는데, 섬유아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비활성화한다. 게다가 콜라겐은 20대 이후 매년 1%씩 감소하며, 40대 이후에는 급격한 감소로 인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콜라겐 감소는 곧 피부 탄력 저하, 건조함 등으로 먼저 나타나며, 보이지 않는 신체 전반의 다양한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콜라겐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는다. 반드시 외부의 섭취로 보충해줘야 하는 이유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먹는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때 콜라겐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 인증 건강기능식품 골라야
콜라겐의 식품 유형은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나뉜다. 당류가공품, 기타가공품, 캔디류, 혼합음료 등로 표기된다면 기능성이 없는 일반식품이다. 따라서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하려면 식약처에서 피부 개선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 정보가 표시된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작정 섭취하기보다는, 반드시 콜라겐 제품 뒷면에 명시된 기능 정보 유무를 확인해, 건강기능식품인지 일반식품인지 확인 후 제품을 고르는 것을 권한다.

◇피부 세포 동일 구조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이 효과적
콜라겐의 원료도 살펴봐야 한다. 아미노산 3개가 연결된 트리펩타이드(GPH) 콜라겐은 피부 속 세포와 동일한 구조로, 다른 콜라겐보다 피부 속에 잘 전달될 수 있다. 실제로 실험용 쥐에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을 투여했더니, 24시간 만에 피부는 물론 뼈, 연골, 힘줄 등의 조직에 흡수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원료의 안전성을 위해서는 인체적용시험 결과도 확인하는 게 좋다.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의 경우 섭취 2주 후 피부 보습 및 피부 각질 개선, 주름 깊이와 총체적 피부 탄력 개선이 확인됐다.

◇레티놀, 비타민C, 비오틴 배합 제품 추천
콜라겐과 함께 섭취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성분도 중요하다. 레티놀(비타민A), 비타민C, 비오틴(비타민B7)이 대표적이다. 레티놀(비타민A)은 피부 표피를 이루는 상피 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줘 건강한 피부를 유지한다. 죽은 피부 세포인 각질이 탈락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 피부 재생 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과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C와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 합성이 8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오틴(비타민B7)은 에너지 생성은 물론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자료에 따르면, 비오틴이 콜라겐 합성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때는 ▲당류가공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인지 ▲피부 세포 동일 구조의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인지 ▲레티놀·비오틴 등 콜라겐과 합이 좋은 성분이 배합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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