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오는 이 시간, 커피 대신 ‘이것’ 한 잔 마시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입력 2025.03.25 16:00
차 마시는 여성
하루에 페퍼민트차를 한두 잔 정도 섭취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에 페퍼민트차를 한두 잔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더 미러 외신에서는 페퍼민트차는 혈압 조절, 통증 완화, 심혈관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언급된 차 자문 패널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이 한 참가자 그룹을 대상으로 100mL 물에 페퍼민트 50μL를 주입해 20일간 하루에 두 잔씩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페퍼민트차를 마신 그룹의 혈압과 트리글리세이드 수치가 감소했다. 트리글리세리드는 혈액 내 위험한 지방으로, 심혈관계 질환·당뇨·비만 위험을 높이는 물질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16주 동안 매일 300mL의 페퍼민트차 두 잔을 마신 결과, 무릎 관절염 통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차 전문가인 팀 본드 박사는 “페퍼민트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뇌, 심장, 소화기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며 “관절염 통증을 줄이고, 수면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팀 본드 박사의 동료이자 차 전문가인 엠마 더비셔 박사는 “페퍼민트차는 항균, 항염, 항알레르기,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페퍼민트는 청량하고 시원한 향이 나는 허브다. 주로 차로 우려 마시거나 각종 음료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페퍼민트의 주성분은 치약에도 들어있는 멘톨이다. 페퍼민트는 적정량 섭취하면 ▲혈액순환 개선 ▲위장건강 개선 ▲통증 완화 ▲항균·항염 ▲구강 건강 개선 ▲스트레스 해소·숙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페퍼민트의 멘톨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부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 작용을 억제해 장의 과도한 수축을 막아 복통을 가라앉힌다. 멘톨은 진통 작용을 해 두통이나 생리통, 치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좋다. 페퍼민트에는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근육 염증을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근육통이나 만성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의 항균 성분들은 구강 내 유해균 성장을 억제하고 구취를 완화한다. 특히 식후에 마시면 구강 위생 관리에 효과적이다. 멘톨 성분은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도 없어 잠들기 전에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페퍼민트를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개인에 따라 ▲피부발진 ▲가려움증 ▲두통 ▲현기증 ▲구내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페퍼민트는 위산 역류 작용을 일으키기도 해 식도역류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 민트는 모유 생산을 감소시켜 임산부나 수유 중인 경우 섭취하지 않기를 권한다. 페퍼민트 잎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2~4g 정도이고, 페퍼민트차는 하루 두세 잔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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