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배 꾸룩꾸룩” 장 트러블 이지혜, ‘이 음료’ 때문이라는데… 뭐 마셨길래?

입력 2025.03.21 10:54

[스타의 건강]

이지혜 나오는 유튜브 화면
방송인 이지혜(45)가 우유를 마시고 난 후 장 트러블을 겪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방송인 이지혜(45)가 우유를 마시고 난 후 장 트러블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애 둘 떼놓고 떠난 나 홀로 여행에서 생긴 충격적인 일 (통영 여행, 1박2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지혜는 통영으로 여행을 떠났고, 첫 식사로 굴을 먹었다. 이후 이지혜는 카페에서 후식으로 딸기 우유를 마셨다. 호텔에 도착한 이지혜는 “심각한 건 아니고 (장에) 신호가 계속 온다”며 “배가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웬만하면 저녁은 자극이 적은 걸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충무김밥으로 먹으러 간 이지혜는 “생각해 보니까 꾸룩꾸룩의 원인이 아까 우유를 많이 마셔서 그런 것 같다”며 “제가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우유를 마시면 이렇다”고 말했다.

이지혜가 밝힌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함유된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이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체내에 부족하면 유당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는다. 이때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유발하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한다. 한국인의 39~84%가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천적으로 락타아제가 부족해 발생하거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락타아제가 감소해 생긴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평생 우유를 마실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먹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유당이 든 우유를 마셔야 하면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우유가 소화되는 시간을 늘리고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찬 우유는 위산에 의해 빠르게 소장으로 내려가지만, 따뜻한 우유는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될 수 있을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하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요거트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요거트는 발효 과정에서 생긴 효소가 유당을 분해해 유당불내증을 완화시킨다. 유당의 소화를 돕는 약도 있다. 유제품을 먹기 30분 전 유당분해효소 제제를 복용하면 된다.

두 줄 요약!
1. 방송인 이지혜가 식사 후 딸기우유를 마신 후 유당불내증을 겪음. 
2.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락토프리 우유를 선택해야 하며, 요거트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