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김율리 교수, 섭식장애 보호자를 위한 필수 지침서 번역 출간

입력 2025.03.18 15:15
책 표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모즐리회복센터 권젬마 심리상담사가 섭식장애 당사자의 가족을 위한 저서 ‘사랑하는 가족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을 때(신모즐리 기법)’를 번역 출간했다./사진=일산백병원 제공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모즐리회복센터 권젬마 심리상담사가 섭식장애 당사자의 가족을 위한 저서 ‘사랑하는 가족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을 때(신모즐리 기법)’를 번역 출간했다.

섭식장애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고통과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보호자들은 사랑하는 이를 돕고 싶지만 적절한 대처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부모와 보호자가 효과적인 돌봄 기술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 지침서다. 보호자의 실수를 실패가 아닌 회복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관점을 강조하며 올바른 의사소통법과 돌봄의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 말미에 ‘실천하기’와 ‘기억할 점’을 포함해 보호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본 도서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신의학연구소 재닛 트레저, 그레인 스미스, 애나 크레인 교수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제공한 연구자료와 그들과의 수년간의 훈련 및 연습, 임상 경험에 근거한다.

책에서는 ▲섭식장애의 원인과 치료법 ▲가족의 역할 ▲올바른 의사소통법 ▲실질적인 돌봄 방법 등을 다루며 보호자가 당사자의 회복을 돕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율리 교수는 “보호자에게 정보와 기술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것이 환자의 회복에 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며 “수 많은 보호자들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전한 돌봄의 기술과 지식이 이 책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이 섭식장애 당사자를 보살피는 보호자들의 고충과 부담의 무거운 짐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