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6개월만 20kg 훅 쪄”… 알고 보니 ‘이 병’ 원인이었다?

입력 2025.03.18 14:09

[해외토픽]

외국인 여성 사진
외국의 한 30대 여성이 이유 없이 살이 찐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데일리메일
외국의 한 30대 여성이 이유 없이 살이 찐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브리아나 아데소(31)는 평소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활동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 약 6개월간 40파운드(약 20kg)가 쪘다. 브리아나 아데소는 “특수교육 교수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했다”며 “개를 산책시키기 위해 매일 산책을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모를 체중 증량에 옷이 맞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그래서 내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브리아나 아데소는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혈액검사를 받아볼 것을 제안했고, 그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브리아나 아데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신진대사가 느렸고, 이로 인해 체중이 쉽게 늘었던 것이었다”며 “이후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약과 체중 감량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 50파운드(약 22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브리아나 아데소가 앓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갑상선 호르몬 부족하면, 전신 붓고 체중 증가할 수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단백질 합성 촉진, 당대사 조절, 성장 촉진 등 신체 대사에 관여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 기능이 저하돼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또 전신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며,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감퇴한다. 몸이 축 처지고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도 보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늘어난다. 이 질환은 오랜 시간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해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해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만성적이라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호르몬제는 적정량만 투여하면 부작용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오래 복용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필요한 호르몬의 양이 정해지면 꾸준히 약을 먹는 게 증상 완화에 중요하다. 이후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호르몬 필요량이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호르몬 필요량이 바뀌면 바뀐 용량대로 복용을 하면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예방‧관리 하려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돕는 음식에는 ▲해조류 ▲버섯 ▲달걀 ▲토마토 등이 있다. 특히 해조류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성분인 요오드가 다량 들어 있다. 다만,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 줄 요약!
1. 외국의 한 30대 여성이 6개월 만에 살이 20kg 늘었고,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았다고 밝힘.
2. 검사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받음.
3. 실제로 갑상서기능저하증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 기능이 저하돼 전신이 붓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