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벨기에 에소바이오텍 1.4조에 인수

입력 2025.03.18 13:37
두 회사의 로고를 가로로 붙인 사진
왼쪽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에소바이오텍/사진=각사 제공
아스트라제네카는 벨기에 바이오기업 에소바이오텍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소바이오텍은 몇 주가 소요되는 기존 세포 치료제와 달리, 단 몇 분 만에 전달되는 세포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ENaBL'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다. 고도로 표적화된 렌티바이러스를 사용해 면역세포에 종양 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등의 유전적 지시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 고갈 없이 간단한 정맥 주사로 세포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현금·부채 없이 최대 10억달러(한화 약 1조4400억원)에 에소바이오텍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한다. 여기에는 4억2000만달러의 선금과 향후 개발·규제 마일스톤 달성 시 지급되는 5억7500만달러가 포함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에소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완전 자회사가 되며, 사업은 벨기에에서 계속 운영한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갈브레이스 부사장은 “에소바이오텍을 인수함으로써 유망한 생체 내 플랫폼을 빠르게 발전시킬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에소바이오텍의 플랫폼이 세포 치료제를 혁신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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