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 제14대 병원장 연임

입력 2025.03.17 16:26
송정한 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제14대 병원장/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은 제13대 원장인 송정한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제14대 원장을 연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의대 검사의학과 임상화학 전공인 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 병원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23년 3월 13대 원장에 취임했다. 이번에 14대 원장을 연임하며 다시 한 번 분당서울대병원을 지휘하게 됐다.

송 원장은 재임 기간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위기 극복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자 비상 경영 체계를 도입해 병원의 경영 실적 하락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내부 안정성을 확보했다.

송 원장은 두 번째 임기에서 상급 종합 병원 구조 전환 등 의료 개혁을 이행하고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 병원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 결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밖에도 첨단 의료 기술 도입, 진료 프로세스 개선, 의료 자원 활용도를 고려한 병상 운영 효율화, 공공 의료 역할 강화 등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30년 개소를 목표로 ‘수도권 감염병 전문 병원’ 설립을 추진해 국가적 보건 위기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에 대비하고, 수도권 방역과 감염병 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병원’이라는 전사적 목표 달성을 위해 환자 중심 진료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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