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이랬는데, 오진이었다” 결국 ‘이 암’ 전이된 30대 男, 무슨 사연?

입력 2025.03.17 15:13

[해외토픽]

외국인 부부 사진
지속적인 복통과 구토를 한 30대 남성이 식도암 4기를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지속적인 복통과 구토를 한 30대 남성이 식도암 4기를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댄(37)은 지속적으로 복통과 구토 증상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그는 단순히 위궤양(위장 점막의 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약을 처방받았다. 암 가족력이 있었기 때문에 더 정확한 검사를 받고 싶었지만, 의사는 암에 걸리기엔 너무 어리다며 거절당했다. 댄의 증상은 계속해서 악화했고, 체중도 60파운드(약 30kg)가 빠졌다. 이후 응급실에 실려 간 그는 결국 정확한 CT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식도암 4기(말기)로, 전이까지 발생한 후였다. 댄의 파트너인 비즐리는 “그에게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정확한 검사를 받길 원했지만 거절당했었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진단을 받았다면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4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식도암은 말 그대로 식도에 생긴 암으로, 위치에 따라 경부 식도암, 흉부 식도암, 암-식도 연결부위암으로 구분된다. 세포의 형태에 따라 편평세포암, 선암, 육종, 림프종 등으로도 구분된다.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암이 작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있다면 이미 식도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통증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식사하기 불편해지고 식사량도 자연적으로 줄게 되어 심한 체중 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될 수 있다. 식도암이 식도의 내강을 거의 막아서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되면 식사 후에 먹었던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 이때 입으로 올라온 음식물 때문에 흡인성 폐렴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식도암은 잦은 음주와 흡연이 주된 원인이다. 평소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단백질, 채소, 과일 등이 부족한 식습관을 보인 사람도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식도암은 환자의 신체적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수술적 절제로 치료한다. 식도를 절제한 후에는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식도-위 연결을 복원한다. 수술 전후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식도암 환자의 생존율은 50% 정도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다만, 다른 장기로 암이 확산되거나 여러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환자는 수술 후 1~2년 사이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두 줄 요약!
1.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지속적인 복통과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겪은 후 식도암 말기를 진단받음.
2. 식도암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으며, 댄처럼 증상이 나타난다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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