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여성 브리짓 살라틴(33)은 지난 2023년 공복 상태에서 70kg 바벨 스쿼트를 혼자서 도전했다. 그는 바벨을 목 뒷부분에 얹고 서서히 무릎을 굽혀가며 스쿼트했다. 살라틴은 “스쿼트를 시작하자마자 심한 두통을 느꼈다”며 “어깨에서 오른쪽 관자놀이까지 통증을 느꼈고 갑자기 쓰러졌다”고 했다. 이어 “오른쪽 팔과 다리에 아무 감각이 없었지만,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혼자서 일어났고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살라틴은 극심한 두통을 느꼈고 일어나거나 걸을 수 없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척추동맥 박리로 인해 발생했다”며 “스쿼트 후 생긴 일 같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동맥박리는 혈관 벽이 터지면서 박리되는(찢어지는) 질환으로,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뇌졸중은 지난 2024년 8월 완치됐으나 살라틴은 잦은 두통을 겪었고 ‘후두 신경통’ 진단을 받았다. 후두 신경통은 머리 뒷부분과 목 뒤쪽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그는 “나는 원래 요가 강사였는데, 이 사건 이후로 동작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내 일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공복 상태에서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척추동맥박리는 MRA(자기공명 혈관조영술)이나 CTA(전산화단층촬영 혈관조영술)와 같은 비침습적인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의사가 몸에 직접 관을 삽입해 시행하는 뇌혈관조영술로도 진단할 수 있다. 척추동맥박리의 치료는 환자 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무증상 이거나, 파열 위험이 낮아 보이는 상태에서는 항혈소판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며 상태를 관찰한다. 박리가 심해져 뇌졸중, 뇌경색으로 이어진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손상 혈관의 재건과 함께 손상된 부위 주변의 정상 혈관을 보존하는 혈류 전환 장치를 사용해 치료한다. 척추동맥박리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살라틴처럼 합병증으로 신경통을 평생 앓게 되거나, 심각한 경우 ▲인지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영양실조 ▲발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주기적인 영상검사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한편, 살라틴처럼 공복에 무거운 무게를 드는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에너지가 부족해 몸이 약한 상태는 현기증, 탈수 등을 유발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중 현기증이 나면 허리를 뒤로 젖혀줘 뇌 뒤쪽으로 피를 돌게 하면 나아진다.
세 줄 요약!
1. 미국의 30대 여성이 공복 상태서 70kg 스쿼트를 하다가 척추동맥박리를 겪음.
2. 척추동맥박리는 혈관 벽이 터지면서 박리되는 질환으로 뇌졸중의 원인임.
3. 공복에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을 하면 현기증, 탈수, 에너지 부족 등 위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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