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달고 산다면, 2100년엔 이렇게 된다”… 미국 텔레콤 회사, 미래 인간 구현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사용에 영향을 받은 2100년의 미래 사람 모형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텔레콤 회사인 ‘톨프리포워딩’은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사용에 영향을 받은 2100년의 미래 사람 모형인 ‘민디’를 공개했다. 톨프리포워딩 대표 제이슨 오브라이언은 “2100년 사람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거북목이 됐고, 머리를 쓸 일이 없어 뇌의 크기가 작아졌으며, 핸드폰을 자주 들고 있어 손톱이 발톱처럼 크고 딱딱해졌다”며 “큐비탈 터널 증후군과 백내장을 앓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해로운 빛으로 눈을 차단하기 위해 이중 눈꺼풀을 가진 모습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거북목증후군=거북목증후군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보느라 허리를 구부린 채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장시간 반복·지속하면 목뼈가 변형될 위험이 높아진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성인 기준 4.5~6kg 수준으로, 고개를 앞으로 1cm 뺄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2~3kg가량 증가한다. 거북목증후군이 있으면 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긴다. 목뿐 아니라 어깨 주위, 허리도 아프다. 팔 저림, 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목디스크로 진행된 경우엔 통증 부위에 약물을 투입해 염증을 치료하는 시술이 시행될 수 있다.

▷큐비탈 터널 증후군=큐비탈 터널 증후군은 팔꿈치를 지나가는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증상이다. 주로 팔에서부터 4번째, 5번째 손가락이 저리거나 무감각해진다. 컴퓨터를 하면서 팔꿈치를 책상에 오랫동안 대고 있거나, 의자 손잡이에 팔꿈치를 오래 대고 있거나, 팔꿈치가 눌린 자세로 자면 생긴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무의식중에 팔꿈치가 자꾸 굽혀지지 않도록 보호대를 하면 좋다. 잘 때도 팔꿈치를 펴고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벼운 증상의 큐비탈 증후군은 생활 습관 개선, 항염증제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시간은 대개 30분 이내로, 손목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자른다.

▷백내장=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안질환이다. 안구 통증, 분비물이 생기고,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도 나타날 수 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노안이 발생하기 쉽다. 백내장 치료를 위해 안약과 알약을 처방하기도 하는데 백내장의 진행을 지연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뿐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통해 백내장을 치료하는데, 각막을 2.2mm 정도 절개하고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통해 혼탁된 수정체를 물처럼 유화 내지 액화시킨 후 흡입하여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한다. 백내장의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을 취할 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시청하기보다, 눈을 감고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 줄 요약!
1. 최근 미국의 한 텔레콤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한 ‘2100년 사람 모형’인 ‘민디’를 공개.
2. 민디는 거북목, 큐비탈 터널 증후군, 백내장 등을 앓고 있었음.
3. 거북목, 큐비탈 터널 증후군,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