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가급적 ‘주말’ 피하세요… 이유는?

입력 2025.03.14 22:03
수술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말을 앞두고 받는 수술이 주말을 넘긴 뒤 받는 수술의 결과보다 안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휴스턴감리병원의 라지 사트쿠니시밤 박사팀은 2007년~2019년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수술을 받은 평균 58.6세 42만9691명을 대상으로 통해 요일에 따른 수술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술일을 금요일이나 긴 연휴의 직전인 ‘주말 전’과 월요일이나 연휴 후인 ‘주말 후’로 나눈 뒤, 단기(수술 후 30일), 중기(수술 후 90일), 장기(수술 후 1년)의 예후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주말 전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주말 후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사망, 합병증, 재입원의 가능성이 최대 6% 높았다. 특히 주말 전에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주말 이후에 받은 수술에 비해 사망 위험이 30일 됐을 때 9%, 90일 됐을 때 10%, 1년 됐을 때 12% 증가했다. 이는 병원 운영 시스템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말 효과'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주말 동안 재활 및 후속 관리 서비스가 감소하여 환자의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었다.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의 경향도 주말 전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주말 전에 수술을 수행한 외과의의 경우 경력 14년의 평균 연령은 47세였으며 주말 후에는 경력 17년, 연령은 48세였다.

연구팀은 “다양한 국가의 의료 시스템에서 널리 '주말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원인이 다양하다는 것을 말한다”며 “수술 일정 조정 및 주말 의료 서비스 강화를 통한 환자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두 줄 요약!
1.주말을 앞두고 받는 수술이 주말을 넘긴 뒤 받는 수술의 결과보다 안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수술 일정 조정 및 주말 의료 서비스 강화를 통한 환자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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