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 세미나 개최

입력 2025.03.07 14:59
세미나
경북 TP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김은미 센터장이 의성 세포배양식품 산업현황과 육성계획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슬비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6일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2025년도 정기총회와 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4년도 사업 보고·결산, 25년도 예산이 심의·의결됐다. 한국바이오협회 정일두 회장(심플플래닛 대표)은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은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협의회는 산업 전반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연구개발, 규제,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사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의 정보 제공과 인식 제고를 위해 세미나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영남대 최인호 교수가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술 : 세포배양'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인호 교수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인 의성에서 어떻게 식품 소재로만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하고 있는지, 효능을 높이기 위한 AI 활용 방법 등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경북 TP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김은미 센터장이 세포배양식품 산업 현황과 의성에서 어떻게 산업을 육성할 계획인지 발표했다.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6월 시작해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은미 센터장은 "먼저 안전성 검증과 법률 개정 연구를 중점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HAE creative 지혜련 대표가 '마켓은 저절로 돌아가지 않는다- 뉴 카테고리에서 선택받는 제품이 되기 위한 길'이라는 주제로 세포배양식품 시장의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마케팅 방안을 발표했다. 지혜련 대표는 "무엇보다 소비자의 이야기를 무조건 들어야 한다"며 "고객을 참여시켜 브랜드와 일체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포배양 인도 스타트업 'Biokraft Foods'와 미국 스타트업 'Plug and Play'의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각각 ▲세포배양 기술이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 방안인 이유 ▲해외 세포 배양 시장의 최신 투자 동향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씽크탱크인 'Good Food Institute'에서 국가별 규제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이번 정기총회와 세미나를 통해 “회원사 간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됨과 동시에 국내·외 전문가 발표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 현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함에 따라 산업 인식을 제고할 기회였다”라고 했다.

한편,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 협의회는 배양육을 포함한 바이오 미래식품을 중심으로 전후방 기업 간 협력하고 생태계 조성·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7월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발족했다. 협의회에는 배양육 개발기업과 식품 대기업 등 총 33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배양육 개발사로는 심플플래닛, 씨위드, 다나그린, 셀쿠아, 스페이스에프, 에브리씽벗, 티센바이오팜 등 7개사, 식품기업은 대상, CJ제일제당, 샘표식품, HY(구 한국야쿠르트), 신세계푸드 등 5개사, 화학기업은 한화솔루션, 롯데정밀화학 등 2개사, 효모·대체단백질 개발기업은 바이오크래프트, 유니언하우스 등 2개사, 배양배지·세포주·성장인자 개발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 아미코젠, 바이오앱,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그로펙바이오, 네오크레마, 라트바이오, 셀라피바이오, 스카이바이오사이언스, 에이엔폴리, 엠케이바이오텍, 이스텍바이오, 카이바이오 등 14개사, 제조공정 개발기업은 마이크로디지탈,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한국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등 3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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