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항암 신약 ‘베나다파립’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25.03.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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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언스 제공
일동제약그룹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는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 임상 연구결과가 암 분야 국제 학술지(Cance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베다다파립은 PARP 저해제 계열의 경구용 표적 치료 항암제로,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데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억제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지닌다.

학술지에 실린 이번 논문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와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 연구팀이 공동 수행한 베나다파립 임상 1상 연구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임상 시험은 유방암과 난소암 등의 고형암 환자 중 기존 화학 요법 항암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시행했다. 1일 용량을 최저 2mg부터 최고 240mg까지 설정하고, 베나다파립 투여 경과를 관찰했다.

임상 결과, 베나다파립은 폭넓은 약물 안전역(의약품의 안전도 지표)을 나타냈으며, 저용량인 10mg 투여 시에도 충분한 PARP 억제 효능을 보였다. 기존 요법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유방암·난소암 환자에게서 종양 감소 반응도 확인됐다.

베나다파립은 2022년 미국 FDA로부터 위암 분야 희귀 질환 치료제 지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유방암 대상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이디언스는 임상 시험을 비롯해 후속 개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파트너 발굴과 라이선스 아웃 추진 등 상업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이디언스 이원식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베나다파립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입증했다”며 “동일 계열의 기존 약물에 비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크게 개선하고, 다양한 암종에 단일 요법은 물론, 병용 요법으로 활용 가능한 치료제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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