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이 점진적으로 땅콩버터 섭취량을 늘려가면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연구팀은 경구 면역 요법을 활용해 땅콩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4~14세 어린이 73명을 모집해 무작위로 그들을 ‘땅콩 섭취 그룹’과 ‘땅콩 회피 그룹’에 배정했다. 두 그룹 중 땅콩 섭취 그룹에 속한 아이들은 전문가의 의학적 감독 아래 약 18개월 동안 8주마다 복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땅콩버터를 섭취했다. 이후 땅콩 섭취 그룹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땅콩의 양을 측정하는 섭식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들은 알레르기 반응 없이 최대 9g의 땅콩을 먹을 수 있었다. 반면 땅콩 회피 그룹에 배정된 아이들은 30명 중 단 3명만이 9g의 땅콩을 먹을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마운트 시나이 크래비스 소아 병원 스콧 시커러(Scott H. Sicherer)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화된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 매우 큰 진전”이라며 “저는 이 연구가 궁극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을 돕는 관행을 바꾸고 이러한 접근 방식(경구 면역 요법)을 포함하는 추가 연구를 장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줄리 왕(Julie Wang )아이칸 의대 소아과 교수 역시 “연구팀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땅콩 반쪽 이상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고 경구 면역 요법을 활용해 이들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전략이 예상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경구 면역 요법은 소량에서 시작해 차츰 섭취량을 늘려 면역 관용이나 내성이 생기게 하는 알레르기 치료 방법이다. 경구 면역 요법을 포함한 면역 요법은 원래 알레르기 비염 환자 치료에 주로 활용됐지만,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 최근에는 식품 알레르기 환자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면역 요법의 경우 환자가 임의로 진행할 경우 호흡 곤란이나 피부 발진 등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진행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일 NEJM Evidence에 게재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연구팀은 경구 면역 요법을 활용해 땅콩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4~14세 어린이 73명을 모집해 무작위로 그들을 ‘땅콩 섭취 그룹’과 ‘땅콩 회피 그룹’에 배정했다. 두 그룹 중 땅콩 섭취 그룹에 속한 아이들은 전문가의 의학적 감독 아래 약 18개월 동안 8주마다 복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땅콩버터를 섭취했다. 이후 땅콩 섭취 그룹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땅콩의 양을 측정하는 섭식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들은 알레르기 반응 없이 최대 9g의 땅콩을 먹을 수 있었다. 반면 땅콩 회피 그룹에 배정된 아이들은 30명 중 단 3명만이 9g의 땅콩을 먹을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마운트 시나이 크래비스 소아 병원 스콧 시커러(Scott H. Sicherer)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화된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 매우 큰 진전”이라며 “저는 이 연구가 궁극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을 돕는 관행을 바꾸고 이러한 접근 방식(경구 면역 요법)을 포함하는 추가 연구를 장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줄리 왕(Julie Wang )아이칸 의대 소아과 교수 역시 “연구팀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땅콩 반쪽 이상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고 경구 면역 요법을 활용해 이들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전략이 예상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경구 면역 요법은 소량에서 시작해 차츰 섭취량을 늘려 면역 관용이나 내성이 생기게 하는 알레르기 치료 방법이다. 경구 면역 요법을 포함한 면역 요법은 원래 알레르기 비염 환자 치료에 주로 활용됐지만,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 최근에는 식품 알레르기 환자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면역 요법의 경우 환자가 임의로 진행할 경우 호흡 곤란이나 피부 발진 등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진행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일 NEJM Evid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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