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프다, 큰 병원 진료의뢰”… 성현아 ‘이 병’ 고백, 휴식기 시작​

입력 2025.02.10 10:52

[스타의 건강]

성현아 근접 셀카 사진과 턱 괴고 있는 사진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49)가 신우신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사진=성현아 인스타그램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49)가 신우신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성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걸려본 적도 없었던 신우신염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며 “많은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가 너무 아파 디스크인 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며 진료의뢰서를 줬다”며 “약을 먹는데도 안 나아 다시 가보니 신우신염이었다”고 밝혔다. 또 성현아는 “바보같이 시간 허비하다가 병을 키운 꼴이 돼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입원해서 주사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낫는다고 하는데, 방학 중이라 입원할 형편도 안 돼 조금만 쉬다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성현아가 겪고 있는 신우신염은 소변이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가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항문‧방광에 있던 대장균‧녹농균 등이 역류해 요로를 타고 콩팥에 감염을 유발하는 것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신우신염에 취약하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요도의 길이가 짧고 항문과 가깝게 위치해, 세균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20~40대 신우신염 환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2배 많았다. 이 외에도 요로결석으로 인해 소변이 역류할 경우 신우신염에 걸릴 수 있다. 배뇨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어린아이나 노인, 전립선 비대로 인해 소변이 역류하는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신우신염에 걸리면 콩팥이 있는 옆구리‧허리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배뇨 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등이 나타나고, 배뇨 시 통증이 심해진다. 염증으로 인한 고름이 소변으로 나오는 농뇨를 겪기도 한다. 염증 반응으로 인해 열이 나고 오한‧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어린아이나 노인의 경우 증상이 불분명하지만, 대개 식욕부진‧발열‧구토를 호소한다. 신우신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콩팥 기능이 망가져 고혈압‧빈혈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영구적으로 콩팥 기능이 손상되는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신우신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세균의 종류와 염증의 정도에 따라 항생제를 처방받아 증상을 낫게 한다. 입원할 만큼 심각할 때는 2주 정도 정맥용 항생제를 주사해 치료한다. 신우신염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8잔 이상 수분을 섭취해 세균이 방광에 머물지 않고 씻겨 내려가도록 하며 오랜 시간 소변을 참는 행위, 꽉 끼는 속옷 착용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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