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이것’ 부풀어 오르더니, 암 진단… 30대 女 증상 사진 봤더니?

입력 2025.02.03 11:12

[해외토픽]

외국인 여성과 가슴 덩어리 사진
캐나다의 한 30대 여성이 가슴에 부풀어 오른 덩어리로 유방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캐나다의 한 30대 여성이 가슴에 정체 모르는 덩어리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 결국 유방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티르자 쿠퍼(39)는 우연히 가슴 윗부분에 튀어나온 덩어리를 발견했다. 성형외과 의사 보조로 일하고 있던 그는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라는 조언을 받았다. 티르자 쿠퍼는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양성종양으로 보인다며 6개월 후에 재검진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덩어리가 커졌고, 다른 사람들도 그의 가슴에 생긴 덩어리를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결국 초음파 검사와 함께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이를 통해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 티르자 쿠퍼는 “평소 너무 건강한 두 자녀의 엄마였다”며 “암이라는 말을 듣고 온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한 그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함께 알리고 있다.

유방암은 말 그대로 유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말한다. 실제로 티르자 쿠퍼처럼 유방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가슴에서 혹 또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유방암의 구체적인 자가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멍울을 확인하기 위해선 왼쪽 팔을 든 채 오른쪽 손의 가운에 세 손가락으로 왼쪽 가슴을 젖꼭지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넓혀가면서 만져보면 된다. 반대쪽 팔을 들어 같은 식으로 오른쪽 유방을 만져본다. 팔을 위로 들면 유방 안에 있는 근육이 당겨지면서 멍울을 피부 쪽으로 밀어내 손에 더 잘 잡힌다. 멍울을 손으로 만졌을 때 ▲통증이 없고 ▲딱딱하고 ▲울퉁불퉁하며 ▲잘 움직이지 않으면 암일 수 있다. 암 덩어리는 주변 세포 조직을 침범해 엉켜있기 때문에 만져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는다.

유방암은 가족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가족 중에 질환과 관련된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기를 권한다. 실제로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발병 확률이 4배 이상 더 높아진다. 유방에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초기 유방암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항암치료 ▲항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로 나뉜다. 수술은 유방에 대한 수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이 있다. 유방에 대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 수술(유방 보전수술)’과 ‘유방 전절제 수술’로 나뉜다. 유방을 절제한 후 유방을 재건하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유방 보형물이나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원래의 유방과 유사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환자가 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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