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한국화학연구원에 ‘화합물’ 기탁… 오픈 이노베이션 나서

입력 2025.01.21 15:55
남성들이 웃고 있는 모습
지난 16일 대전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서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왼쪽)과 화학연구원 최우진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지난 16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과 ‘대웅제약 화합물 기탁 및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화합물은행은신약의 소재가 되는 화합물을 수집·제공해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적 인프라다. 외부로부터 화합물을 기탁 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자사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한국화합물은행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화합물들을 체계적으로 수집·저장·관리한 데이터베이스나 물질 집합체들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기 위해 활용된다. 쉽게 말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화합물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물질 창고’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내부 연구 화합물의 외부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기탁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며 “화합물의 새로운 가치와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기탁된 화합물을 기반으로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병 타겟이나 작용 기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구 중인 분야 외에도 잠재적 연구 과제를 발굴할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화합물이 국내 연구자들에게 폭넓게 활용될 경우, 대웅제약은 화합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피드백 받아 자사의 연구 방향성을 확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핵심 연구 자산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신약 개발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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