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임신 6개월… ‘64세’ 홍상수 아빠 된다, 노산 위험 없나?

입력 2025.01.17 10:20   수정 2025.01.17 14:03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영화감독 홍상수(64)와 배우 김민희(42)가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임신 6개월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아빠는 9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홍상수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지난 2016년 열애설에 휩싸였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가 임신한 아이는 홍상수의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외자로 오르고, 본처가 아이의 모친이 된다. 김민희가 단독으로 자기 호적에 올리는 방법도 있다. 한편, 홍상수와 김민희는 둘 다 적지 않은 나이에 아이를 낳을 예정이다. 고령 임신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홍상수와 김민희가 함께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60대 남성 정자, 수정 잘 안돼… 저체중아 위험도  
남성은 정자 감소가 늦은 나이에 시작된다. 정자의 질은 나이가 들면서 다소 약화하지만 60대가 되기 전까지는 일반적으로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능력의 연령 상한선도 없다. 그런데 60대가 넘어가면 수정이 잘 안되거나 아기 건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자연유산이나 사산 위험이 커지며, 조산은 물론 저체중아가 많아질 수 있다. 신생아의 경우 두개골, 팔다리 및 심장의 선천적 결함, 그리고 자폐아 빈도도 증가한다. 물론 나이가 많을 때까지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착상되는 경우도 있다.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가장 먼저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달고 짠 음식보다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잎 채소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개선시키는 굴을 먹는 것이 좋다. 또 금연은 필수다. 특히 담배 안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와 중금속 등이 정자의 핵구조를 파괴하고 그것으로 인해 정자 숫자나 모양이 안 좋아지게 된다. 사타구니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자전거, 승마처럼 고환에 자극과 충격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사우나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령 여성, 기형아 출산 방지 위해 엽산 섭취해야...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 난소나 자궁 등 여성의 생식기관 기능이 떨어져 임신할 때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 특히 고령 산모는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고령 산모들은 임신 2~3개월 전부터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게 좋다. 엽산은 태아의 뇌와 신경계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대표적으로 시금치, 브로콜리, 양상추 등 녹색 채소와 키위와 딸기 같은 과일에 풍부하다.

고령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산모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고령일수록 2~4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24주가 지나면 반드시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산모는 혈당을 느리게 올리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체중이 증가하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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