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닥터] 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vs리줌, 두 시술 비교해 드립니다

입력 2025.01.09 14:13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질환이다. 평균적으로 50대 이상이 되면 요도를 감싸고있는 전립선 크기가 커져 다양한 배뇨 증상을 겪는다. 소변을 볼 때 시원하지 않고,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을 느끼거나 야간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이번 헬스조선 공감닥터 코너에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고민하는 50대 남성의 사연을 소개한다. 수술 전 고려할 수 있는 시술 방법과 시술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프라우드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에게 들어봤다. 

[공감사연] 50대에 전립선 크기 60g, 어떤 치료가 효과적일까요?  

50대 초반으로 전립선 크기가 60g인 사연자. 약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부담과 점점 떨어지는 효과로 인해 다른 치료 방법을 고민 중이다. 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를 계속해도 괜찮을지, 시술이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치료 방법이 적합할지 질문해 왔다. 

[공감처방] 거대 전립선 아니라면 시술로도 충분히 효과 볼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은 알파 차단제다. 골반의 괄약근과 회음부 근육을 넓혀 배뇨 증상을 개선시킨다. 그러나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지면 어지럼증이 생기고 역행성 사정과 같은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경우 약물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우므로 다음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약물 치료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립선 조직을 잘라내는 전립선 절제술은 역행성 사정,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따라 비교적 젊은 환자들은 선택의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수술 전 고려할 수 있는 우수한 효과의 시술이 개발됐다. 대표적인 것이 유로리프트와 리줌이다. 사연자와 같이 전립선 크기가 60g으로 많이 크지 않고 성생활이 활발한 50대라면 적합한 치료 방법이다.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전립선을 당겨 묶은 후 올려줌으로써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리프팅과 같은 원리로 보면 된다. 단, 전립선이 너무 커져 방광 내로 많이 올라왔거나 중엽이 발달한 경우 시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리줌은 내시경을 이용해 전립선에 접근, 고온의 수증기를 넣어 비대해진 조직의 크기를 축소해주는 시술이다.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이므로 재발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시술 직후 전립선 요도 부기가 생길 수 있어 3~5일간 소변줄을 착용해야 한다. 

유로리프트와 리줌 시술에 대한 선택은 환자의 전립선 모양, 크기, 라이프 스타일 등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전립선의 상태에 따라 적용 가능한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장기적인 효과, 소변줄 착용 여부 등을 판단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 후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 공감닥터 코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썸네일
사진=헬스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