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27명당 1명꼴로 자폐 추정… “보호자 양육 지원해야”

입력 2024.12.28 22:09
벽을 보고 선 아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가 전 세계 127명당 1명꼴​로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가 인구 127명당 1명꼴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스랜드 정신 건강 연구 센터 연구팀은 ‘전 세계적 질병·부상 부담과 위험 요인 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s, Injuries, and Risk Factors Study)’ 2021년 자료를 연구에 활용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병률에 관한 여러 국가의 연구 결과들이 통합적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약 6180만 명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러 입구 집단의 연령 분포 차이를 배제했을 때의 자폐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788.3명이었다. 여성보단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은 10만 명당 1064.7명이, 여성은 10만 명당 508.1명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폐 유병률은 지역별로 달랐다. 라틴 아메리카 열대 지역은 163명당 1명꼴로 나타났지만,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65명당 1명꼴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를 두고 “일본과 한국의 자폐 유병률 관련 자료 품질이 다른 지역 자료보다 좋아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폐 유병률이 높게 계산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가 현재 20세 미만인 세대에서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주요 질병 부담 중 10위 안에 들었다”며 “자폐를 조기 진단하고, 자폐 아동의 양육자를 지지하려는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란셋 정신의학(Lancet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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