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아닌데"… 윗배 통증 호소하던 60대 女, 뱃속에서 나온 덩어리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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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60대 여성의 담관에서 나온 7cm x 5cm 크기의 결석./사진=임상사례보고저널
원인 모를 오른쪽 윗배 통증을 앓던 60대 여성에게서 큰 담관결석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네팔의 B.P. 코이랄라 보건과학연구소(B.P. Koirala Institute of Health Sciences) 의료진은 62세 여성 A씨가 오른쪽 윗배의 심한 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통증 강도는 극심했고, A씨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고 증상이 악화됐다고 했다. A씨는 비흡연자이며 술을 마시지 않았고, 당뇨병 등 만성 합병증이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이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복부 담관에 큰 결석이 있는 것으로 보여,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개복술로 담관을 절개했더니 7cm x 5cm 크기의 까만 결석이 나왔다. A씨는 수술 후 4일째에 퇴원했고, 2주 후 추적 검사 결과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겪은 담관결석은 담석 질환 중 두 번째로 흔하다. 담석은 여성, 40세 이상, 비만,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크기는 다양한데, A씨의 경우처럼 5cm 이상이면 '거대결석'으로 분류한다.

담관결석 등 담석이 생기면 ▲복통 ▲명치 통증 ▲소화불량 ▲구역과 구토 등을 겪는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돼 1~6시간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술 과다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콜레스테롤은 담즙의 주요 성분인데, 포화지방‧트랜스지방‧알코올이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지방 섭취를 과도하게 줄여도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잘 먹지 않으면 담즙 배출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되는데, 담즙이 흐르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굳어 담석으로 변할 수 있다.

담석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담석 중 크기가 10mm 이하라면 경구용 담즙산을 투여해 담석을 녹이는 약물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담석의 크기가 이보다 크다면 수술을 통해 담석을 제거한다.

담석을 예방하려면 무작정 굶은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담즙 내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야 한다. 또한, 담낭이 규칙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음식은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나 명태, 콩 등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카페인과 탄산음료 등은 소장에서 담즙산 재흡수를 방해해 자제한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