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축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 환자를 섬기는 축복을 누리세요

<당신께 보내는 편지>

이병욱 박사의 그림
이병욱 박사의 그림
암 환자의 가족은 예비 암 환자일 수 있습니다. 같은 식습관, 같은 생활습관을 공유하다 보니 암에 걸릴 여러 가지 조건을 두루 공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 집안에서 암에 걸린 사람이 여러 명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암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다가 남편이 암에 걸리거나 반대로 아내가 암에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암에 걸려 투병하다가 자식이 걸리는 경우, 자식이 암 투병을 하는데 부모가 암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물론 암을 불러오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한 가족 내에서 암에 걸리는 것을 보면 유전적인 이유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아내와 남편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암에는 같이 걸리기도 합니다. 제가 10여 년 전에 부부를 같이 위암 수술한 적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생긴다면 그 가족은 모두 예비 암 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투병을 도우면서 환자와 같이 암을 극복하는 생활을 하셔야 합니다. 환자의 치료를 돕는 게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것입니다. 이는 한 사람의 가족이 암이라는 고통을 짊어짐으로써 다른 가족은 암에서 오히려 해방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셈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환자는 그 가족에게 내려진 축복입니다. 환자를 축복으로 생각해야 가족이 건강해집니다. 반대로 환자를 축복으로 생각하지 않고 짐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고통이 가중됩니다. 암 투병은 어렵습니다. 환자가 그 어려운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가족이 환자를 짐스럽게 생각하면 투병 기간 내내 환자도 가족도 힘이 듭니다. 그러다 보 가족 중에 암 환자가 한 사람 더 나올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암에 걸린 환자와 가족의 공통점을 바로 암이라는 병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가족 중에서 어떤 차이도 없습니다. 지금 현재 건강하다는 것과 건강하지 못한 것일 뿐이지요.

건강한 사람은 그렇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헌신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가진 자가 덜 가진 자를 도울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암에 걸린 환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사람도 못 만나고, 좋아하는 일도 못 하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마음대로 못하는 이유는 바로 암에 걸렸다는 그 한 가지 차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 헌신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암에 걸렸다는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 인생이 갑자기 바뀌었다는 그 사실만으로 암 환자는 외롭습니다. 모든 가족이 삶의 한가운데에 있는데, 자기 혼자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절망스럽습니다. ‘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 하고 억울해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를 긍휼히 여기며 끝까지 한 가족으로 품에 안아주세요. 가족은 생활 공동체이자 어떻게 보면 운명 공동체입니다. 가족이 행복하면 환자도 행복합니다. 환자를 기꺼이 행복하게 섬기십시오.

환자를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히 생각한다면 섬기는 마음이 절로 나옵니다. 암 치료를 하다 보면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암이라는 것이 평생 다스려 나가야 하는 것이니만큼 어느 순간 지치기도 할 것입니다. 그 순간 ‘환자가 축복’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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