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요리할 때 ‘이것’ 절대 안 쓴다… 혈당 급상승시킨다고?

입력 2024.12.11 13:50

[스타의 건강]

김영철 말하는 유튜브 화면
방송인 김영철(50)이 요리할 때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 캡처
방송인 김영철(50)이 요리할 때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화제의 인물! 에드워드 리가 김영철 유튜브에 출연한 ‘진짜 이유’ (초간단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영철은 에드워드 리에게 “소문을 들은 게 있다”며 “절대 설탕을 안 드신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아니요. 저 설탕 좋아해요”라며 “디저트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영철은 “저는 집에서 요리할 때 절대 설탕을 안 쓴다”며 “설탕 대신 양파로 단맛을 낸다”고 말했다.

김영철이 요리할 때 넣지 않는다고 밝힌 설탕을 비롯해 과당‧포도당‧시럽 등 당류를 많이 섭취하면 대사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노화도 촉진된다. 적정한 당분 섭취는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를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그러면 다시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당뇨병‧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하기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이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노화가 앞당겨진다. 각종 암 발병 위험이 올라가고, 인지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설탕은 그렐린‧렙틴과 같은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 분비에도 관여하는데, 이는 결국 비만을 유발한다.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과도한 과당 섭취는 간독성을 유발하고 만성질환 위험을 높인다.

게다가 당분은 먹으면 먹을수록 의존성이 생긴다. 알코올이나 니코틴처럼 계속 찾게 되는 것이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설탕을 먹으면 보상‧동기부여‧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단맛을 봤을 때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쾌감 때문에 습관처럼 단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렇게 당분을 계속 섭취하다 보면 원하는 단맛의 강도가 점점 세져서 당분을 더 많이 먹게 된다.

음식을 조리할 때 설탕‧물엿과 같은 첨가당을 넣지 않으면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설탕 대신 양파‧양배추‧파프리카 등 단맛이 나는 채소를 이용해 단맛을 내면 더 나은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