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본 남편, 갑자기 거친 성행위 요구”… 30대 女 고충 토로, 무슨 사연?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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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한 30대 여성이 남편의 공격적인 성행위를 고백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익명의 한 30대 여성이 남편의 과거와는 다른 공격적인 성행위 때문에 힘든 사연을 토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결혼생활을 한 지 8년이 됐다는 한 익명의 여성은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3년 전 아들을 출산했는데, 그 과정에서 외상을 입어 몇 달 동안 부부관계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남편이 그때 좌절감을 해소한다며 음란물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의 공격적인 태도에 놀랐다고 한다. 그는 “부부관계 시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남편을 피하기 위해 일찍 자버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사례처럼 음란물은 자기도 모르게 성적 취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중독될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음란물에 중독되면 일상에 지장을 미치는 정도를 넘어 각종 질환이나 사회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음란물을 과도하게 시청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뉴욕포스트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아마존의 한 부족에게 음란물을 제공하자, 일부 사람들이 공격적‧성적 행동을 보였다. 또 음란물을 시청하면 전전두엽 능력이 떨어져 충동성이 증가한다. 즉각적인 보상만을 추구하게 돼 인내심을 요구하는 학업이나 업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음란물에 더욱 집착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국 군의학저널에 실린 20~40세 비뇨기의학과 환자 설문에 따르면, 음란물을 선호하는 사람은 발기부전 발생률이 78%로 높았다. 음란물을 보지 않고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선호하는 그룹은 발기부전 발생률이 22.3%로 가장 낮았다. 음란물 속 자극적인 성관계와 실제 성관계의 괴리감 때문에 발기가 잘 안 되는 것이다.

기억력 저하와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독일 뒤스부르크대에서 2012년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음란물을 많이 시청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이 13% 떨어졌다. 뇌에서 계산‧기억 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쪼그라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 음란물 외에 다른 것으로부터 기쁨을 느끼지 못하면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음란물 중독이 의심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찾아야 한다.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강박적으로 음란물을 찾는지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 또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취미를 만들어 또 다른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쬐는 것도 중요하다.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며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일상에도 활력이 생긴다. 극복이 어려울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