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떨어지는 느낌”… 터보 김정남 10년째 ‘이 약’ 복용, 얼마나 심하길래?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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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52)이 10년째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사진=MBN ‘특종세상’
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52)이 10년째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터보 원년 멤버 김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낮에는 양식장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밤무대에 오르는 김정남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정남은 과거 가혹한 스케줄과 부당한 수익분배에 사기까지 당해 그룹을 떠났다. 그는 터보 탈퇴 후 대인기피증과 마비 등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 그는 공황장애 약을 10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명치 부근에 돌덩이가 들어 있는 것 같다”며 “그 상태에서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근두근거린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공황장애 약에 대해 김정남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던 건데 지금은 저녁만 먹는다”라며 “완치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정남이 10년째 겪고 있는 공황장애는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감과 함께 갑작스럽게 여러 신체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가 있으면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된다.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겪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가슴의 답답함 ▲심장이 터질 듯한 두근거림 ▲식은땀 ▲손발이 마비되는 느낌 ▲곧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 여러 신체 증상과 불안이 동반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갑자기 나타나며, 10분 안에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

공황장애는 단순한 불안감과 달리 ‘계기’가 없다. 길에서 칼 든 강도를 만난다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뒀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대부분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온다. 게다가 단순한 불안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심해지고, 상황이 극복되면 천천히 나아진다. 반대로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발생했다가 갑작스럽게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방치할수록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꺼리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거나 술에 의존하기 쉽다.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사용한다. 김정남처럼 장기간 복용 시 약물에 따라 의존성 위험과 기억력 저하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인지-행동 요법은 부정적 기억이나 감정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훈련이다. 이 방법은 공황발작을 경험한 이후 환자들이 또다시 공황발작을 겪을까 두려워할 때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를 예방하려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 평소 명상과 호흡조절을 생활화하고 서두르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 음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불안감을 완화하는 자신만의 긴장 이완법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