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보폭 넓히는 셀트리온… CDMO 이어 마이크로바이옴까지

[제약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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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열린 홍콩 투자설명회에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유튜브 캡처
셀트리온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선다. 이달 중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법인 출범 또한 예고한 가운데, 계속해서 다방면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3일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미는 국내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자체 연구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발굴한 생균 치료제 ‘BM111’, 심혈관질환 치료제 ‘BM109’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바이오미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BM111의 효능 검증에 나섰다. 올해 셀트리온이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기 기업 중 한 곳으로 바이오미를 선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BM111은 4종류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 치료제로,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 집단을 없애는 탈집락화를 유도해 감염증을 치료한다”며 “R&D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미와 협업을 강화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마이크로바이옴 외에도 항체약물접합체(ADC), 정맥주사(IV), 히알루로니다제,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종류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계속해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 계약을 비롯해 기술 고도화, 네트워킹 지원 등도 구상 중이다.

이번 달 중에는 CDMO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나선다. 앞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100% 자회사로 12월에 법인을 출발시키고 내년에는 한국에 생산시설 착공을 시작할 것”이라며 “2028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가동이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만리터당 매출이 최소 1000억원 이상 나오게끔 진행하려 한다”며 “20만리터 이상이 될 때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유리한 3국이 있으면 미국이든 유럽이든 증설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