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男 “자고 일어나니 발 퉁퉁”… 알고 보니 ‘이 뱀’에게 물려, 무슨 일?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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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30대 남성이 독사에게 물려 병원을 방문한 사례가 보고됐다./사진=Clinical Case Reports
방글라데시 30대 남성이 독사에게 물려 병원을 방문한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 발표된 ‘임상사례보고’ 저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35세 남성이 독사에게 물려 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원 도착 7시간 전 잠을 자다가 오른쪽 발등을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상처를 확인하고 30분이 지나자 통증이 시작해 집 근처에서 민간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남성은 두통, 근육통, 의식저하를 보였으며 몸에 힘이 없는 증상도 나타난다. 의료진은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다만, 불규칙적인 호흡도 나타나 암부백(구급소생백)으로 산소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남성에게 항경련제, 항독제 등을 써 치료했다. 남성은 입원 3일 만에 상태가 호전됐고, 그로부터 6일 뒤 퇴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내 독사 물림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매년 10만 명 중 623.4명이 뱀에게 물리며, 6041명이 독사에게 물려 사망한다. 의료진은 사례 속 남성이 곧바로 상처를 발견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이 생명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뱀에게 물렸을 때는 우선 뱀이 독사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뱀 모양을 보면 독사를 구분할 수 있다. 독사는 머리모양이 삼각형 모양이고, 눈과 코 사이에 움푹 팬 구멍이 있다. 독이 없는 뱀은 눈과 코 사이에 움푹 팬 구멍이 있고 미꾸라지나 장어와 같은 동글동글한 생김새를 가졌다. 독이 없는 뱀이더라도 비위생적인 이빨에 물리면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만약 뱀에게 물렸다면 우선 119에 신고하고 그 장소를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뱀은 뭔가를 한번 물면 계속 물기 위해 공격하려 드는 습성이 있다. 특히 독사일 경우 섣불리 다가가거나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 독사에게 물린 직후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뱀에게 물린 상태에선 가급적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그만큼 독소도 빨리 퍼지기 때문에 최대한 정지 상태로 있어야 한다. 같은 이유로 뱀에게 물린 상태에서 술을 먹거나 체온을 높이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차가운 얼음 등을 상처 부위에 갖다 대는 것도 좋지 않다. 통증은 감소하지만, 조직괴사 위험이 있다.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켜야 한다. 물린 곳에서 위쪽으로 5~10cm 정도 되는 지점에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끈을 묶고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 된다. 병원 이송 후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피부 까매짐 현상, 통증 등이 계속되면 항독제를 투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