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고소 반박 “업무방해 사실 아냐”

입력 2024.11.27 14:51
남성이 말하는 모습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 한미이언스 제공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한미약품이 임종훈 대표이사를 고소한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업무방해는 사실이 아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를 서울경찰청에 고소하고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한미약품 측은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을 동원해 회사의 재무회계, 인사, 전산 등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별개 법인인 대표이사 업무 집행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사업의 개요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한미사이언스는 사업 지주회사로서 직접 어떠한 사업활동을 함과 동시에, 다른 회사(한미약품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기 위해 주식을 소유하는 회사”라며 “한미약품의 최대주주, 한미그룹의 지주사로서 한미약품뿐 아니라 다른 계열회사들과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2011년부터 그룹 전체 운영을 위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규정에 따라 한미약품 인사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는 현재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였던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설명이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지난 십수년 동안 한미 그룹은 지주사를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영적 효율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운영됐다”며 “특히 송영숙 대표 시절에는 라데팡스의 자문을 받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을 신설해 송영숙 대표와 전략기획실 실장이던 임주현 부회장의 승인 하에 그룹 전체 운영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박재현 대표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에서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며 “그런데 박재현 대표는 지난 8월말 갑작스레 ‘필요성이 있다’며 논의된 바 없었던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주장했고, 해당 부서들 업무에 대한 사전적 준비나 실무적 협의도 없이 고위 임원의 입사부터 발령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이 ‘지주사가 결재·인사시스템을 부당하게 통제해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지주사인 당사와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관계, 위탁계약 규정에 따른 각사 담당 업무 범위, 오랜 업무 관행을 고려할 때 한미약품의 주장은 부당하다”며 “지주사는 적법하고 정당하게 결재·인사 관리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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