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총 사흘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 ‘형제’ 손 들어줘

[제약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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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김남희
한미그룹 일가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가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에 이어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도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신동국 회장 3인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25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3인연합이 상정한 이사 수를 11인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에서 “당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체 주주가 아닌 특정 주주를 위한 이사회 규모 변경은 반대 사유에 해당된다”며 “이번 정관변경 안건은 전체 주주 관점에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것이기보다 특정 주주를 위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보고서를 공개한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3인연합 측이 제안한 한미사이언스의 정관변경안에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도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증원과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규 이사 선임 건에 대해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도 이사회 정원을 10명으로 두고 있다”며 “신동국 등의 정관변경 의도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인데, 이것이 모든 주주를 위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한미사이언스 측이 안건으로 올린 자본금 감액 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