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절단 후 매일 환각, 사이비 종교까지”… 사망설 떠돈 개그우먼, 충격 근황

입력 2024.11.22 11:13

[스타의 건강]

이현주 나오는 화면
개그우먼 이현주(58)가 혀 절단 사고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고 밝혔다./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개그우먼 이현주(58)가 혀 절단 사고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80년대 여성 코미디언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현주가 출연했다. 어느 순간 거취를 감춰 ‘사망설’까지 떠돌았던 그는 “1993년 개그우먼으로 잘 나갈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뇌를 좀 다쳐서 문제가 생겼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고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 스케줄을 급하게 갔는데, 누가 준 과자를 별생각 없이 먹었는데 내 혀일 줄은 몰랐다”며 “응급실로 가서 7바늘 꿰맸는데, 내 의지대로 발음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져 은둔형 인간이 됐다는 이현주는 “술을 안 마시면 잠을 잘 수 없는 정도로 중독이 됐다”며 “완전히 무너졌고, 원인 모를 병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귀신, 도깨비 등 환각이 보였는데, 병원에서도 치료가 안 됐다”며 “엄마가 나를 고치려고 이 병원, 저 병원 갔는데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병을 고쳐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사이비 종교에까지 빠졌다. 그는 “귀신이 많이 붙어 있다고 매일 눈을 쑤시는 기도, 때리는 안찰기도라는 걸 했다”며 “그러다 보니 몸이 더 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거기서 탈출하고 구출된 거다”고 밝혔다.

이현주가 고백한 알코올 중독의 정확한 명칭은 ‘알코올 사용장애다’다. 술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조절이 안 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중독된 것일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CAGE(케이지)’ 테스트로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해봤다(Cut) ▲주변에서 술과 관련한 잔소리를 해 짜증을 낸 적이 있다(Annoyed) ▲음주 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drinking)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거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술을 마신 적이 있다(Eye-opener) 등 총 4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질문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가를 찾아 상담받는 게 좋다. 알코올은 간‧심장‧뇌 등 전체 전반에 해로워서 알코올 중독을 방치하면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알코올 중독을 판정받은 사람 중 신체적 금단 증상이 심하다면 제독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 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후 상담 치료를 진행하며, 환자에 따라 먹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한편, 이현주처럼 혀가 절단됐다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절단된 혀를 거즈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해 얼음물에 담는다. 이때 절단된 혀를 수돗물에 씻거나 소독약을 사용하면 혀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이후 6시간 이내에 봉합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6시간이 지나면 혀의 근육이 부패한다. 이런 상태에서 봉합수술을 진행하면 부패한 근육 조직으로부터 나오는 물질들이 살아있는 몸으로 이동해 급성 신부전(콩팥 기능의 상실), 고칼륨혈증이 유발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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