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가렵고 따가워, 감기인 줄 알았는데”… 中 50대 남성, 희귀한 ‘이 암’ 진단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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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대 남성 A씨는 목이 따갑고 가려워 감기 증상인 줄 알았으나 식도암 3기 진단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기 증상이라 생각했으나 ‘식도암 3기’ 진단을 받은 중국 5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지아딘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남성인 A(53)씨는 6개월 전부터 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A씨는 “목이 가렵고, 음식을 삼킬 때 따가웠다”며 “처음엔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A씨는 “음식을 삼키는 게 어려웠고 물조차 마실 수 없었다”라고 했다. 결국 그는 병원을 찾아 식도 내시경을 받았다. 그 결과 ‘식도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A씨가 30년 이상 해온 음주‧흡연이 원인이다”며 “반년 동안 검사를 받지 않고 음주‧흡연을 계속해 증상이 더 빨리 악화했다”라고 했다. 현재 A씨는 암 절제술을 앞둔 상황이다. 그는 “목에 이상한 점이 생겼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라”고 말했다.

식도암은 식도에 생긴 암으로, 위치에 따라 경부 식도암, 흉부 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암으로 구분된다. 세포의 형태에 따라 편평세포암, 선암, 육종, 림프종 등으로도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도암은 편평세포암으로, 전체 식도암의 95% 정도를 차지한다. 편평세포암은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보통 식도의 중부와 하부에 발생한다.

식도암은 잦은 음주와 흡연이 주된 원인이다. 평소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단백질, 채소, 과일 등이 부족한 식습관을 보인 사람도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식도암을 일으킬 수 있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식도암 환자는 2954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를 차지하는 희귀암의 일종이다. 남녀의 성비는 7.7: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암이 작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있다면 이미 식도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통증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식사하기 불편해지고 식사량도 자연적으로 줄어 심한 체중 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한다. 식도암이 식도의 내강을 거의 막아서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되면 식사 후에 먹었던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이때 입으로 올라온 음식물 때문에 흡인성 폐렴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식도암은 환자의 신체적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수술로 식도를 절제한다. 식도 절제 후에는 입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식도-위 연결을 복원한다. 수술 전후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원격 전이가 있는 식도암은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식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0% 정도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다만, 다른 장기로 암이 확산하거나 여러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환자는 수술 후 1~2년 사이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