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PEGS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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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가 지난 5~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제16회 유럽 단백질·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에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5~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제16회 유럽 단백질·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에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PEGS 유럽은 전세계 제약·바이오 전문가와 기업이 모여 단백질·항체 공학에 대한 전문 지식과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직접 ‘항체 기반 항암제의 효능과 안전성 향상’ 세션에 참가해 ‘그랩바디-T’를 소개했다.

4-1BB는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4-1BB 단일항체는 T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앞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개발한 4-1BB 단일항체가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였으나, 간에서도 4-1BB가 활성화되며 발생한 심각한 간 독성으로 인해 임상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그랩바디-T는 이 같은 4-1BB 단일항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로 개발됐다. 이중항체의 경우, 클라우딘 18.2, HER2 등의 종양 항원도 동시에 표적해 암 세포가 발현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임상 단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는 ‘ABL503’, ‘ABL111’, ‘ABL103’, ‘ABL105’ 등이 있다. 지난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한 ABL111 임상 1상 중간 분석 결과에서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훈 대표는 “아직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그랩바디-T 적용 파이프라인들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 협력·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4-1BB 이중항체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