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변해 자녀들도 떠났다”… 알고 보니 뇌에 생긴 ‘이것’ 때문, 70대 女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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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70대 여성이 성격 변화를 겪은 후 뇌종양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미러
영국의 한 70대 여성이 성격 변화를 겪은 후 뇌종양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콜렛 디슬리(71)는 몇 년간 자살 충동과 우울증을 겪었다. 사람들과 말다툼을 자주 하고, 점점 격해지는 등 성격까지 변화한 모습에 3명의 자녀와도 계속 마찰이 생겼고 결국 연락마저 끊기기도 했다. 또 콜렛 디슬리는 호주 여행을 계획했는데,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면서 쓰러졌다. 이로 인해 얼굴에 부상을 입었지만, 병원에 가자는 말을 거부했다. 이후에도 그는 한 기차역에서 쓰러졌지만,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콜렛 디슬리는 얼굴에 멍이 가득한 상태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여행에 가서도 친구들이 계속 걱정하자 그는 병원을 찾았고, 충격적이게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간의 성격 변화와 발작 등이 뇌종양의 증상이었던 것이다. 콜렛 디슬리는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수술을 받은 그는 7주간의 재활을 받은 후 퇴원했으며, 현재 뇌종양 연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있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을 모두 포함한다. 양성종양에는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 있고, 악성종양은 신경교정,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을 포함한다. 또 발생 부위에 따라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하는데, 뇌 조직이나 뇌막 등에서 발생하면 원발성 뇌종양,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된 경우를 전이성 또는 이차성 뇌종양으로 부른다.

증상은 발생 위치나 크기, 종류,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 변화 ▲편측 마비 ▲언어장애 ▲시력 저하 ▲발작 ▲청력 감소 ▲경련 등이다.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기억력 저하와 행동 이상 등 인지기능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종양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면 수술 후 보조적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뇌종양을 예방하려면 방사선의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한다. 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