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코로나19 백신·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 중요”

입력 2024.10.02 17:38
모더나의 영문 자료를 띄워놓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여성과 반대편의 좌장을 맡은 남성의 모습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피알리 무헤르지 부사장이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할 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사진=모더나코리아 제공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러한 권고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지난 9월 27일 열린 대한백신학회 제2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코로나19와 독감의 질병부담과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의 영향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우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 피알리 무헤르지 박사가 특별 연자로 참여해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의 효과를 통한 코로나19 대응 최적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무헤르지 부사장은 지난 3월 '인간 백신·면역요법(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 저널에 게재된 4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 대해 소개하며,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 동시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무헤르지 부사장에 따르면,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더라도 높은 면역 반응을 보였고, 안전성도 허용할 만한 수준이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 두통이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2일 이내에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헤르지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다양한 과학적 근거들을 통해 동시 접종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강조된 만큼, 65세 이상 고령자·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과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질병에 취약한 기저질환자 등은 코로나19와 독감 두 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동시 접종이 주요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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