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진 초청 연수 성료

입력 2024.09.25 14:27
연수 기념사진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들과 인하대병원 교수·임직원/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최근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 15명을 초청해 약 2주간 응급 처치와 중환자 관리 방법을 전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케냐 교수진의 방문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케냐 국립의과대학 응급·중환자 관리 교수법 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로, 1차년도 커리큘럼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인하대병원이 코이카에 위탁받아 시행하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1차년도에는 기초 응급·중환자 관리 체계를 이해하는 교육이 진행되고, 2차년도에는 이를 임상 분야별로 대입해 심화 학습한다. 마지막 3차년도에는 인하대병원이 현지 커리큘럼 개정에 대한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케냐 국립의과대학 소속 교수 15명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약 2주간 진행됐다. 응급외상과 패혈증 등 응급·중환자 관리를 중심으로 15개 강의가 열렸다.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들은 인하대병원 각 센터와 병동 등을 둘러보고 시뮬레이션센터 실습 교육도 받았다.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등 관계기관 견학도 이뤄졌다.

케냐 국립의과대학 니와이라 부학장은 “아직 국가 응급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케냐의 의료 발전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었다”며 “연수를 도운 인하대병원 의료진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케냐의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최선근 진료부원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교수법을 글로벌 무대에 공개하는 과정으로서 의미를 지닌다”며 “케냐 교수진이 인하대병원에서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현지에서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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