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심한 일광화상을 입은 헥터 하비(10)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8월 헥터는 어머니와 형, 어머니의 남자 친구와 함께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로 여행을 떠났다. 휴가 마지막 날, 챙겨 온 자외선 차단제를 다 쓴 이들은 호텔 내부 상점에서 자외선 차단 지수가 90인 제품을 구매했다. 당시 기온은 29도였고, 헥터는 수영장에서 놀기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 헥터의 어머니인 나탈리(47)는 그가 두 시간 동안 햇빛 아래에서 놀았고, 주기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기다릴 때 헥터는 더위와 졸음을 느꼈다. 영국에 도착했을 땐 그의 가슴, 팔, 어깨에 노란 물집이 생겨 있었다. 특히 팔에는 8cm 크기의 거대한 물집이 있었다. 결국 헥터는 노팅엄에 있는 퀸스메디컬센터에 입원해 물집을 터트리고 치료를 받았다. 아직 몸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남아 있지만,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다. 의료진은 헥터의 몸에 흉터가 남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다만 2년간 햇빛에 취약한 상태일 것이라 경고했다. 정확한 화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보베르데에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의료진은 여행지에서 산 선크림이 오래되거나 위조품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탈리는 다른 부모들에게 "여행을 떠나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넉넉하게 챙겨야 한다"며 "만약 해외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제품인지,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 PA 지수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헥터가 겪은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반응을 뜻한다. 가장 먼저 햇빛을 받은 부위가 붉어지고, 이후 피부가 부풀면서 열기가 지속된다.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도 든다. 심한 경우 헥터처럼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오한, 발열, 오심 등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물로 피부를 씻어내고 피부의 열기를 제거하는 게 우선이다. 몸을 씻을 때도 샴푸나 비누를 되도록 쓰지 않고 찬물로만 샤워해 자극을 줄이는 게 좋다. 일광화상이 발생한 경우 탈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만약 피부가 벗겨졌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차적인 피부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물집은 터트리지 않고 방문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