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진료를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 먼 길 마다 않고 찾아간 병원.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접수부터 진료까지 길게는 몇 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공복에 해야 하는 검사라도 잡혀있으면, 진료를 모두 마치고 가장 먼저 절실히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식당일 겁니다. 혹은 지인의 입원 소식에 먼 길 달려 병문안을 갔다가 잠깐 짬을 내 식사를 해야 할 때도 있는데요. 소중한 한 끼,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좋겠죠. 그래서 헬스조선이 준비했습니다. 병원 직원들이 ‘강추’하는 병원 주변 맛집. 병원을 다녀간 그 하루가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래픽=김경아
처음 순서로 ‘고려대 안암병원’ 소개합니다. 병원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 73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도보로 4분 걸립니다. 1번 출구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병원으로 곧장 연결됩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직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병원 주변 진짜 맛집 좀 알려주세요!” 매일 그곳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맛집 다섯 곳 추렸습니다. 입맛 따라 골라 가보세요!
◇동우설렁탕 본점
헬스조선 DB
비만 오면 줄이 길게 늘어서는 설렁탕 맛집입니다. 공깃밥과 소면사리가 무제한이라서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토렴식 깔끔한 국밥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인 설렁탕을 주문하면 국물에 밥이 말아져 나옵니다. 하얀 국물이 심심하다면 깍두기 국물과 파를 듬뿍 넣어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했을 땐 수육도 고민해 보세요. 돌판 냄비에 차돌양지와 도가니, 팽이버섯이 가득 담겨 나와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고기는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을 맛입니다.
▲병원과의 거리: 498m
네이버 지도 캡처
주소: 서울 성북구 개운사길 45 ▲대표 메뉴: 설렁탕(10,000원), 접시수육(14,000원) ▲운영 시간: 10:00~21:00 (토요일 제외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휴무 ▲특징 ①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이 모두 있어 무릎이 불편하신 분도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②식사 시간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식당이 넓어 회전이 빠릅니다. ③수육은 포장이 가능하지만 설렁탕은 포장이 안 됩니다. ④공복 검사 후 첫 식사인 분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순한 맛입니다.
◇이세돈가스 고려대점
헬스조선 DB
길쭉한 돈가스 세 개가 쌓여 나옵니다. 딱 한 가지 메뉴만 파는 자신감 넘치는 맛집입니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안심에는 간이 잘 배어 있습니다. 튀김옷도 바삭해서 식감까지 챙겼습니다. 함께 나오는 한우미역국은 진한 고기 국물이 일품입니다. 돈가스 집이지만 미역국에 밥을 말아 배를 채우는 손님도 적지 않습니다.
▲병원과의 거리: 437m
네이버 지도 캡처
주소: 서울 성북구 개운사길 22 ▲대표 메뉴: 이세히레돈가스(12000원) ▲운영 시간: 10:30~20:30 (15:00~16:00 브레이크타임), 토요일 일요일 휴무 ▲특징 ①음식이 남으면 봉투와 포일을 제공해 포장해갈 수도 있습니다. ②단일메뉴라서 튀김이나 고기를 드실 수 없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③돈가스와 함께 흑미밥이 나옵니다.
◇무르무르드구스토
업체 제공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는다면 방문할 만한 레스토랑입니다.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깻잎페스토&연어파스타는 두툼한 연어와 향긋한 깻잎의 향이 조화로운 생면 파스타입니다. 상큼한 채소에 리코타 치즈가 올라간 샐러드는 입에 넣는 순간 입맛이 확 살아납니다.
▲병원과의 거리: 420m
네이버 지도 캡처
주소: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 102-2, 4층 ▲대표 메뉴: 깻잎페스토&연어파스타(23,800원), 단호박 크림 뇨끼(21,800원), 리코타 샐러드(10,800원) ▲운영 시간: 11:0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특징 ①협소하지만 건물 뒤에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②엘리베이터가 있고 자동문이라서 매장까지 휠체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③화장실 통로와 내부는 다소 좁은 편입니다. ④샐러드, 리조또 등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미가박당
'이흐릉'님 네이버 블로그 캡처
깔끔한 한식을 파는 식당입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는 숨은 맛집입니다. 칼국수는 쫀득한 손칼국수 면발과 조개가 들어간 깔끔한 국물로 호불호가 없을 맛입니다. 간이 세지 않아 양념장으로 조절해 먹으면 됩니다. 비빔밥에는 매일 직접 무친 나물이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배부르게 먹어도 속이 편안합니다. 특히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에 대한 호평이 많으니 꼭 함께 드셔 보세요!
▲병원과의 거리: 378m
네이버 지도 캡처
주소: 서울 성북구 고려대로28길 12-13 ▲대표 메뉴: 콩국수(9,000원), 칼국수(9,000원), 비빔밥(9,000원), 해물김치전(14,000원) ▲운영 시간: 11:30~19:30 (16:00~17:00 브레이크타임) ▲특징 ①입구에 턱이 있어서 휠체어 진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②가정집을 개조한 실내라 통로는 좁지만 안쪽에 넓은 좌식 테이블이 마련돼 있습니다. ③간이 세지 않은 편이라서 공복 검사 후 첫 식사로도 괜찮습니다.
◇안암동닭한마리칼국수
'갱민'님 네이버 블로그 캡처, 헬스조선 DB
따끈한 국물에 닭 한 마리가 통으로 담겨 나옵니다. 맑지만 깊은 국물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병원에서 쌓인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합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고기, 감자, 떡 사리로 배를 채우셨다면 칼국수 사리도 넣어 즐겨 보세요. 닭 국물과 어울리는 칼국수에 죽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 좋게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는 맛집입니다.
▲병원과의 거리: 655m
네이버 지도 캡처
주소: 서울 성북구 안암로 71 ▲대표 메뉴: 닭한마리(22,000원), 닭반마리-추가(11,000원), 칼국수사리(2,500원), 야채죽(2,500원) ▲운영 시간: 11:00~22:00 ▲특징 ①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 진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②매운 양념은 기호에 따라 추가해 먹을 수 있습니다. ③입식 테이블이라서 무릎이 불편하신 분도 이용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