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골반 괴사'로 인공관절 앞둬… 젊은층 골반 손상 이유는?

입력 2024.08.28 10:07
최준희
故 배우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21)가 골반괴사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됐다고 밝혔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故 배우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21)가 골반괴사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염증인 줄 알았던 골반통증이 알고 보니 골반괴사였다며 병원 오진에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골반괴사는 이미 3기를 지나고 있다. 왼쪽 하체 통증으로 절뚝 줄뚝 눈물을 머금고 걸어다녔고, 일상도 힘든지경이었다. 며칠 전부터 통증이 급격히 심해져 정형외과를 갔더니 '골반괴사가 진행되셨네요. 아프셨을텐데 왜 이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 병원에서 어떻게 치료받았냐고 물어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항생제 먹었다고 했더니 의사는 '괴사 부분에 스테로이드 놓으면 골반이 더 빨리 괴사하는데요? 가서 치료 내역서 받아놓으세요. 말이 되나'라고 반응했다. 결국 인공관절수술을 하게됐다. 의사는 인공관절수술이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고 운동선수들도 많이 한다고 했지만 나는 몹시 슬펐다"라고 했다. 또 "아픈 동안 골반에 훈수 두었던 돌팔이들 때문에 열받는다"며 아픈 골반을 가지고 스트레칭을 해서 염증을 풀어야 한다는 지인, 하체 근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스쿼트를 강요했던 사람, 괴사된 곳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계속 놓고 항생제를 처방해주던 병원에 대한 원망을 표했다.

다만, 이번 골반괴사가 자신의 운동, 식단조절 등 다이어트 때문이 아닌 루푸스병 치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준희는 "내 운동강도, 식단조절 때문에 일어난 괴사가 아닌 5~6년 전 루푸스 치료할 때 스테로이드 24알 섭취와 함께 주사를 고용량으로 사용한 것이 원인"이라며 "내 다이어트를 욕보이게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스테로이드 과용,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 
고관절 괴사 중 대표적인 것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다. 허벅지뼈 위쪽 끝 부분인 대퇴골두까지 들어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을 말한다. 괴사한 대퇴골두에 계속 압력이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고, 주변 고관절까지 손상될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경우 외상이나 가족력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제 영향도 크다. 최준희의 경우처럼 전신질환, 피부병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스테로이드를 지나치게 복용하면 위험군이 될 수 있다. 특발성으로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고관절 질환이라고 해서 전부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크게 진행되지 않았다면 약물치료와 보존 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괴사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중심 감압술이나, 다발성 천공술, 회전절골술 등을 시행한다. 회전절골술은 뼈를 자른 후 괴사한 부위를 체중이 실리지 않는 부위로 돌려 옮겨 주는 방법이다. 고관절 이형성증의 경우 비구가 대퇴골두를 덮을 수 있도록 뼈에 금을 내 회전시키는 절골술을 한다.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은 보존치료, 주사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고관절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충돌을 유발하는 병변을 제거하거나, 손상된 연골을 부분적으로 제거 또는 봉합할 수 있다.

◇인공고관절 수술, 기술 발달해 근육 최소 절개
인공고관절 수술은 기술이 많이 발전돼 최소침습술로 단외회전근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한다. 근육을 최소한으로 절개해 피가 적게 나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탈구 위험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의 표면처리 기술 또한 3D프린팅과 여러 플라즈마 기법이 발달해 실패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현재 쓰이는 4세대 세라믹, 고강도 플라스틱은 마모나 파괴가 적어 반영구적으로 30년 이상 쓸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수술 후에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공고관절 수술을 하면 아무래도 이전 본인의 관절에 비해 유연성이 아주 뛰어나진 않다. 따라서 고관절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뛰어내리는 낙하 운동이나 몸을 부딪치는 축구‧농구 등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그 외에는 매일 걷거나 뛰는 것은 괜찮다. 수술 후에는 1년마다 한 번씩 내원해 검진해야 한다.

◇반신욕 하고, 양반다리 자제하는 게 도움 
고관절 통증이 있을 때 완화하려면 골반 근육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권장한다. 특히 골반 외전근, 내전근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은 관절로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준다. 하루 15분 정도 누워서 폼롤러를 이용한 브릿지, 두 다리 가위차기 동작 등을 추천한다. 꾸준히 하면 고관절 통증이 줄고 추후 관절염 발생도 지연시킬 수 있다. 반신욕도 좋은 방법이다. 40도 정도 따뜻하게 반신욕을 하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항염증 효과가 있다.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려면 양반다리를 자제하고, 좌식생활보다 입식생활을 해야 한다. 골반 근육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평소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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