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 처방집 등재… 현지 공략 속도

입력 2024.08.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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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펜트라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들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짐펜트라는 미국 3대 PBM 처방집에 모두 등재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1일엔 두 번째 3대 PBM 중 한 곳과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상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나,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함께 3대 PBM으로 꼽히는 CVS 케어마크와 옵텀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의료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려면 PBM이 관리하는 처방집에 등재돼야 한다. 사실상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전체 PBM 시장은 3대 PBM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에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75%를 확보하게 됐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짐펜트라 처방 확대를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미국 보험 시장은 유형별로 사보험과 공보험으로 나뉜다. 3대 PBM 역시 사·공보험을 나눠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곳과 사·공보험 모두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했으며, 남은 한 곳의 경우 공보험 체결을 완료해 추가 협상을 통한 사보험 체결만 남겨두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추가 처방집 등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계약 자체에 안주하지 않고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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