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체중의 ‘O%’ 줄이면, 당뇨병 걱정 ‘뚝’

입력 2024.07.04 19:00
비만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은 체중을 7% 이상 줄여야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은 체중을 7% 이상 줄여야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전 단계는 공복 혈당이 정상 범위의 상한선인 99mg/dL을 넘고 당뇨병 진단 기준인 126mg/dL에는 못 미치는 경우(100∼125mg/dL)를 말한다. 당뇨병 전 단계는 심장, 신장, 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독일 튀빙겐대, 당뇨병연구센터,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병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25세 이상 성인 480명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이 당뇨병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1년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체중을 7% 이상 감량했다.

연구 결과, 체중을 줄이고 혈당 수치를 낮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년 차부터 당뇨병에 걸린 비율이 76%나 더 낮았다. 절대적 위험 감소율도 10% 이상 더 높았다. 참가자의 24%(114명)는 1년 동안 당화혈색소와 공복 혈당이 정상화하고 내당능 장애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라이너 점퍼츠 폰 슈바르첸베르그 교수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당뇨병 전 단계의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생활습관을 개선해 체중과 혈당을 모두 정상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 당뇨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다이아베톨로지아(Diabetologi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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