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왜 싫어하세요? 살 빼주는데~

ÀÔ·Â 2024.06.26 19:30
민트 아이스크림
민트 향을 맡으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민트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다. 인기 아이스크림 '민트 초코'도 치약과 비슷한 맛이 난다는 이유로 꺼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민트는 생각보다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갖고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br><br><b>◇소화 촉진<br></b>민트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페퍼민트는 위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페퍼민트에 함유된 멘톨은 소화 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일종의 항염증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식이나 과음을 했을 때 생기는 불편함, 멀미,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 소화가 안 되거나 가슴 쓰라림, 위경련이 있을 때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2007년 소화기 및 간 질환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75%에서 증상이 개선됐다.<br><br><b>◇식욕 조절 도와<br></b>페퍼민트 향을 맡으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후각 수용체가 감지한 정보가 뇌에 전달되면 포만감을 주는 렙틴이 분비돼 식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식욕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두 시간에 한 번 페퍼민트 향을 맡은 사람은 배고프다는 충동이 적게 일어나 1주일간 평균 섭취량이 2800kcal만큼 줄었다. 페퍼민트 향은 정신을 맑게 하고 음식에 집중된 신경을 분산시킨다.<br><br><b>◇두통·신경통 완화<br></b>페퍼민트는 두통과 신경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몸에 열이 오르며 두통이 생길 때 페퍼민트 차를 마시면 맥박이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페퍼민트 향은 진통 해열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만큼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머리가 아플 때는 목욕물에 민트 오일을 첨가해 반신욕을 하면 긴장감을 낮추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br><br><b>◇집중력 향상<br></b>민트의 한 종류인 스피어민트는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으로 17세기부터 유용하게 사용됐다. 카르본, 멘톤, 리모넨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집중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애플민트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톨루엔을 제거하는 도움이 되고 음이온과 습도 조절 기능이 있다. 따라서 자녀들의 공부방에 두면 집중력 향상과 실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br><br>다만,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 ▲임산부 ▲수유부에게는 민트 섭취를 권하지 않는다. 또한 박하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부 발진, 두통,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