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하이킹 중 여자친구 쓰러졌다, 남성이 보인 행동 “놀라워”

입력 2024.06.22 15:00
구조 당시 마른 개울에 쓰러져 있던 두 남녀의 모습 / 사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국에서 사막 하이킹 중 탈수 증세로 쓰러진 남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발견 당시 남성은 뜨거운 햇볕과 바람으로부터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여성의 몸을 가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 뉴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9일 한 남성으로부터 구조 요청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남성은 캘리포니아 남부 조슈아 국립공원 인근 사막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여자친구가 심한 탈수 증세를 보이고 기력이 약해졌다고 신고했다.

보안관실은 즉시 신고가 접수된 지역으로 구조헬기를 보냈고, 얼마 후 구조대는 마른 개울 바닥에 쓰러져있는 두 남녀를 발견했다. 남성은 여성 옆에 엎드려 뜨거운 햇볕과 바람을 막고 있었다.

구조대는 남성과 여성을 헬기에 실은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발견 당시 여성은 응급 이송이 필요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의 현재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은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도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해당 지역은 최고 기온이 37.8~40.6도에 달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기온이 높아지면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이 물을 마셔야 한다”며 “하이킹 계획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디로 가는지 알리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수분을 섭취를 하는 게 좋다. 폭염일 때는 야외 활동 중 15~20분마다 한 컵 정도 물을 마시고, 고령자나 신체허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다. 이온음료로도 수분을 보충할 순 있으나, 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피해야 한다. 카페인, 알코올의 경우 오히려 탈수를 유발·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야외활동 중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