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로 뒤덮인 우리 강아지, 더위 ‘이렇게’ 식혀주세요[멍멍냥냥]

입력 2024.06.19 00:01
더워하는 강아지
반려동물은 땀샘 개수가 적어 체온 조절을 위해 혀를 내밀고 헐떡이거나 외부 냉각에 의존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운 여름철에는 반려동물도 온열질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반려동물은 털로 뒤덮여 있고 사람보다 체온이 2도 정도 높아 더위에 더 치명적이다. 온열질환으로부터 반려동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열사병이 치명적인 이유
반려동물의 정상 체온은 39도 이하다. 반려동물의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했다면 열사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열사병에 의한 고열이 지속되면 장기 손상 및 각종 합병증이 발생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치명적이다. 특히 코와 주둥이가 짧고 얼굴이 납작한 ▲불독 ▲퍼그 ▲페르시안 등 단두종은 열사병에 더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동물은 발과 코 주변의 땀샘으로 열을 배출하는데 땀샘 개수가 적어 체온 조절을 위해 외부 냉각과 헐떡임에 의존한다. 따라서 단두종은 비강 구멍이 작아 호흡을 통한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열사병 의심 증상
반려동물은 열사병에 걸리면 ▲힘없이 누워있거나 ▲구토·설사 ▲불규칙한 호흡·심박수 ▲헐떡거림 ▲평소보다 산만함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증상이 비슷하지만 고양이는 이외에 더 미묘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려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새빨간 혀 ▲빨갛거나 창백한 잇몸 ▲침 흘림 등이 있다. 반려동물이 위와 같은 열사병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해 치료 받아야 한다.

◇적절한 대처법
동물병원에 내원하기 힘든 경우라면 반려동물을 서늘한 곳으로 데리고 가 털에 시원한 물을 뿌리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쐬게 해줘야 한다. 이때, 얼음물보다는 적당히 시원한 온도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호흡이 안정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예방 노력은 기본
평소 열사병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름에는 한낮 산책을 피하고 뜨거운 포장도로나 모래바닥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을 할 때는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도록 해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더운 날 차 안에 반려동물을 혼자 두는 것은 금물이다. 폐쇄적인 차 내부는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조금만 머물러도 반려동물 건강에 치명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창문을 열어두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호주에서는 ‘저스트 식스 미닛’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차 안에 방치된 동물은 6분 만에 죽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