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쩍 마른 남성이라면… 여성에게 많은 '이 병' 조심

입력 2024.06.14 22:00
고뇌하는 남성
갱년기를 겪는 남성 중 저체중인 경우라면 골다공증 위험이 클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남성 갱년기를 겪는 사람은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는 폐경 여성이 주로 걸리는 질환이다. 그러나 40대 후반 이후 남성 갱년기가 찾아오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줄면서 체내 에스트로겐의 분비량도 줄어든다. 남성도 에스트로겐이 줄면 골 소실을 일으키는 싸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되지 않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남성의 체내 에스트로겐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것과 테스토스테론이 몸안에 있는 효소의 작용에 따라 전환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남성 갱년기가 오면 테스토스테론에서 전환되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줄어든다.

다만 남성 갱년기를 겪는 남성 모두가 골다공증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갱년기를 겪는 남성 중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는 7~10%이고, 전체 골다공증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은 10% 정도다. 체중이 평균보다 덜 나가는 사람, 술·담배를 심하게 즐기는 사람은 골다공증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크다는 정도로 알아두면 된다.

골다공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60~70% 작용한다. 부모님이 꼬부랑 허리였거나 골다공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했다면 고위험군이므로 이때도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질환이 있어서 장기간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억제제를 먹은 사람도 골 소실이 많아 골다공증 위험이 크다.

골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야 한다. 젊을 때 골밀도를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하고, 운동 등 바깥 활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대한골다공증학회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음식(우유·멸치·말린 새우 등)을 챙겨 먹고, 칼슘 섭취가 불충분할 때는 칼슘제를 따로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폐경 전 여성과 50세 이전 남성은 하루 800~1000㎎,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을 보충해야 한다.

반대로 카페인과 나트륨은 몸속 칼슘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줄여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조골(造骨)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삼간다. 운동은 걷기·조깅 등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