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오른 피부 놔두면 노화 촉진… ‘이 화장품’ 바르세요

입력 2024.06.16 21:00

[뷰티트렌드]

화장품 들고 있는 여성
쿨링 화장품은 햇볕과 열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햇볕이 뜨거워지면 피부도 열을 받는다. 강한 자외선에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 노화도 촉진된다. 피부 열감 때문에 고생 중이라면 요즘 인기인 '쿨링 화장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쿨링 화장품의 인기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원리로 피부 열감을 낮추는 건 지 알아본다.

쿨링 화장품은 햇볕과 열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화장품이다. 살짝만 발라도 차가운 사용감을 주고, 바르는 순간 피부 온도를 낮춰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런 이유 탓에 날씨가 뜨거운 여름철에는 쿨링 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크다.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쿨링, 진정, 선크림, 자외선 등 여름철 뷰티 제품 관련 검색량이 전달 동기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쿨링 화장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쿨링 화장품 품목은 ▲바디워시 ▲샴푸 등 전신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도 다양하지만, ▲마스크팩 ▲스킨 ▲로션 ▲크림 등 주로 얼굴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다. 얼굴의 경우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피부 온도가 더 높아지기 쉽다. 피부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반복적으로 겪으면 모세혈관의 수축과 이완의 폭이 커지면서 혈류량 조절에 이상이 생기고 얼굴이 심하게 붉고 화끈거린다. 또한, 열이 상승한 피부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겉은 번들거리지만 속은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유수분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피부 열감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쿨링 케어를 통해 피부 열을 다스리는 게 도움이 된다. 쿨링 화장품에는 쿨링과 진정에 뛰어난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지난 2021년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의 쿨링 화장품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쿨링 화장품 성분으로는 ▲비타민 ▲식물 추출물 ▲콜라겐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이외에도 ▲병풀 ▲히알루론산 ▲미네랄 ▲멘톨 ▲녹차 ▲페퍼민트 성분이 뒤를 이었다. 비타민의 경우 보습, 디에이징, 탄력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고, 식물 추출물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큰 장점이다. 병풀, 멘톨, 페퍼민트 성분 등은 촉촉함과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하는 쿨링 화장품 대다수는 사용 후 일시적으로 4~5℃가량 피부 온도 감소(쿨링) 효과가 임상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제품들이 많다.

특히 민감성 피부와 건성 피부 소비자에게 쿨링 화장품의 수요가 크다. 인사이트코리아에 따르면 건성 피부의 경우 수분감과 흡수성을 모두 갖춘 쿨링 화장품의 기능으로 인해 사용률이 높고, 민감성 피부는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쿨링 화장품 니즈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여름철 쿨링 화장품을 고를 때는 발랐을 때 시원한 느낌만 감도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피부에 갇힌 열을 배출시키고, 민감 반응을 진정시키며,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어떤 화장품이든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은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히 테스트해 본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반 피부라면 사용에 큰 무리가 없지만, 알러지가 있다거나 피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멘톨·페퍼민트 등 성분에 자극을 크게 느낄 수 있다. 피부가 지나치게 따가운 느낌이 들면 접촉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