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 검은 얼룩, 알고 보니 달달한 ‘이 열매’ 자국

입력 2024.06.16 16:00
버찌
버찌는 항산화 성분, 수분, 단백질 등이 풍부한 벚나무의 열매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헬스조선DB
요즘 길을 걷다보면 바닥에 검붉은 빛 열매가 떨어져 있는 걸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신발에 달라붙으면 얼룩을 만들기도 하는 이 열매의 정체는 무엇일까?

◇벚나무 열매
검붉은 색 열매는 바로 벚꽃이 지고난 뒤 벚나무에 맺히는 버찌다. 장미과에 속하는 벚나무·신양벚나무·양벚나무·왕벚나무 등에 열리는 열매를 통칭하며 앵두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다. 5~7월에 열리며 익을수록 색이 검붉어진다.

◇영양 성분 풍부해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버찌, 아로니아, 마키베리의 성분 및 항산화 활성 비교 연구’에 의하면, 버찌는 수분과 무기질,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국내산 버찌 생것 100g당 ▲수분 82.9g ▲단백질 1.2g ▲철분 0.96mg이 포함돼 있다. 탄수화물은 약 16% 함유돼 있는데 포도당 함량이 매우 적고 60% 이상이 과당으로 구성된다.

항산화 성분인 페놀이나 안토시아닌 등도 풍부하다. 페놀은 체내 염증 생성을 방지하고 DNA와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미국 베일러연구협회 연구에 의하면, 8주 동안 버찌를 섭취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감소하고 관절 기능이 증진됐다. 안토시아닌은 버찌의 검붉은 빛을 내는 영양소로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야생 버찌 섭취는 자제
길가 나무에 열린 버찌를 섭취해도 될까? 위험하다. 도시에 조성된 나무는 수목 소독 등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위험이 크다. 산에 있는 야생 버찌의 경우에도 식용 제품보다 씨가 굵고 과육이 적으며 시고 떫은맛이 강하다. 가급적 식용으로 개량된 제품을 먹는 게 좋다.

반려견 역시 야외활동 중 이를 섭취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벚나무가 속한 벚나무속 계열 나무에서 생성되는 열매의 씨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아미그달린은 자연 독소 종류 중 하나로 시안화수소로 분해되면서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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