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면 옷장 열어보는 게 습관"… 황혜영이 공개한 안타까운 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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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그룹 투투 출신 가수 황혜영이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과거의 아픔을 털어놨다. 황씨는 "불안의 원인이 어린 시절 기억인 것 같다"며 "과거 부모님이 늘 싸우셨고, 싸우고 난 후면 엄마가 새벽에 나가셨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고 엄마가 매일 입는 옷이 남아있는 지 옷장을 열어보는 것이 습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떠나는 어머니를 붙잡으려 신발도 못 신고 따라갔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씨가 '어머니가 떠날 것'을 걱정한 것처럼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어두운 골목길을 걸을 때, 높은 곳에 올라갈 때, 위험한 물건을 만질 때 등 불안을 느낀다. 불안은 위험한 상황에 미리 대처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작용도 한다. 하지만 불안한 게 병적으로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불안장애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정신질환이다.

불안장애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온갖 일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는 '범(汎)불안장애'가 대표적이다. 20명 중 한 명은 평생에 한 번 이상 범불안장애를 앓는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가까이에 있는 병이지만, 증상이 워낙 다양해 정작 자신이 범불안장애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환자가 신체 증상이나 우울증·불면증 등 2차적인 문제가 생긴 후에야 병원을 찾는 편이다. 정확히 어떤 증상이 범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범불안장애가 발병하고 1년 안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평소 불안감을 잘 느끼는 사람이라면 ‘불안감 측정’ 자가진단을 해보는 게 좋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벡이 고안한 방법으로,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가끔씩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뛴다 ▲편안하게 쉴 수가 없다 등 총 21개 항목에 점수를 매겨, 합산 점수로 불안감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총점이 22점 이상이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불안장애는 남이 느끼기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걱정하기 때문에, 단순히 '예민한 성격'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불안장애는 엄연한 정신질환이므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우울증이 동반되고, 알코올 중독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배가 아프면 내과에 가고,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에 가듯 불안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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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측정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