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고름 차고, 혼탁"… 찌개 쏟아져 양쪽 눈 부상 3살 女, 얼마나 심각했길래?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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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인해 눈에 염증이 생겨 각막이 혼탁해진 모습의 3살 여아./사진=국제외과학회지 사례보고서
화상으로 인해 희귀한 급성 안구 염증을 겪은 3살 여아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 의료진은 3살 여아 A양이 뜨거운 찌개가 얼굴에 쏟아지면서 얼굴을 비롯해 두피, 윗몸통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왔다고 밝혔다. A양은 소아 화상병동에 입원해 매일 상처 관리, 드레싱 교체, 진통제, 영양 섭취 등의 관리를 받았다. 하지만 입원 3일째부터 빛을 잘 보지 못하고 민감해하는 '광선공포증'을 증세를 보였다. 또 양쪽 눈 각막에 고름이 축적되고 각막이 불투명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양쪽 눈 모두에 안내염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안내염은 세균 또는 진균 감염으로 안구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내인성, 외인성으로 나뉜다. 내인성은 직접 눈을 통해서가 아닌 신체 다른 부위로부터 혈액을 타고 미생물이 퍼져 혈액 안구 장벽을 통과해 눈에 들어가 발생한다. 외인성은 미생물이 외부 안구 장벽이 파괴됐을 때 눈에 들어가며 발생한다. 의료진은 "안내염은 안과학적 응급상황"이라며 "대부분 환자에서 시력 예후가 좋지 않은 위험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진은 항생제를 유리체 안에 삽입하는 주사 치료 등을 진행했다. 다행히 치료를 통해 A양에게서 가벼운 각막 혼탁을 제외하고 모든 증상이 크게 개선됐고 시력도 회복됐다. A양은 가슴 앞부분 화상 상처에 피부이식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며, 눈 각막 흉터에 대해 안과의 추적 관찰을 지속하고 있다.

아디스아바바대 의료진은 "소아 화상 부상 환자의 양측성 안구염의 드문 사례"라며 "영구적인 시력 상실 또는 장애를 예방하려면 치료의 조기 시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학회지 사례보고서' 2024년 6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