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스마트폰으로 ‘이것’ 보면 악몽 꿉니다

입력 2024.05.31 00:01
침대에서 핸드폰 보는 사람
자기 전 소셜 미디어 사용이 악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기 전 소셜 미디어(SNS) 사용이 악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팀이 SNS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성인 595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하루에 최소 한 개 이상의 SNS를 15분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악몽 척도 설문지와 SNS가 일상생활에 통합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지에 응답했다.

분석 결과, SNS 사용률이 높고 정서적으로 SNS 이용자들과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악몽 빈도가 높았다. SNS 사용 관련 악몽은 주로 무력감, 통제력 상실, 억제, 희생 및 실수 등이 주제였다. 가장 흔한 악몽은 SNS 플랫폼에 로그인할 수 없는 것이었고 다른 SNS 사용자들과의 관계 단절이 두 번째로 흔했다.

연구팀은 SNS 사용자가 사이버 괴롭힘이나 각종 자극적인 내용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 등 심리적 문제와 유사하게 불안 수준을 높이고 수면 질을 떨어뜨린다고 분석했다. SNS 사용자는 ▲SNS 취약성에 대한 우려 ▲거부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욕구 등 SNS 사용에서 비롯된 걱정과 불안을 갖고 있다. 이는 현재 삶의 스트레스 관리나 감정 처리 능력을 방해하며 꿈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문제성 꿈을 꾸거나 꿈에서 더 큰 공격성이 나타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연구팀은 ▲잠자리에 들 때 휴대전화 침실에 두지 않기 ▲편안하고 차분한 수면 공간 조성하기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는 등 SNS 유혹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레자 샤바항 박사는 “SNS 사용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중 일부이며 과도하게 사용하더라도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을 포함한 기술과 미디어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SNS와 현실을 분리하고 사용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BMC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