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Z자'로 뒤틀려 꺾인, 중국 20대 남성… 어릴 때 생긴 '이 병'이 원인?

입력 2024.05.16 15:23

[해외토픽]

수술 침대에 오르는 장옌첸(20)의 모습./사진=더 선
강직척추염을 앓아 몸이 Z자 모양으로 뒤틀려 꺾인 중국 대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몸이 Z 모양으로 뒤틀린 중국 산둥성 출신 장옌첸(20)의 사연을 공개했다. 장은 휘어버린 몸 때문에 '접힌 소년'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그는 '강직성 척추염' 때문에 몸이 뒤틀렸다. 목이 뒤로 구부러져 머리와 척추 사이에 손 너비만 남고 키가 1m에 불과한 채로 살아왔다. 강직성 척추염은 엉덩이의 천장관절(척추 끝부분의 엉치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과 척추 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됐던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장은 무릎을 꿇은 채로 수업을 들어야 했다. 장의 경우 강직성 척추염 중에서도 척추가 뒤로 180도 휜 심각하고 희귀한 사례다. 장은 폐활량마저 건강한 성인의 폐활량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장은 지난 2023년 5월, 8월 두 차례 고위험 수술받았다. 첫 번째는 장의 경추(목뼈)를 부러뜨려 늘린 다음 머리와 척추 사이를 고리형 지지대로 고정하는 수술이었다. 북경대병원 정형외과 의사 왕위는 "장이 팔다리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신경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척추 신경이 접힌 몸 모양에 이미 적응해 척추 모양의 변화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수술은 180도로 꺾인 장의 척추를 90도로 조절하는 수술이었다. 이 수술로 인해 장은 의자에 앉을 수 있고 한 시간 이상 서 있을 수도 있게됐다. 수술 후 5개월이 지나고 장은 머리와 척추 사이의 고리형 지지대를 제거했다. 장은 수술 후에도 학교생활을 계속했고, 고향인 중국 산둥성 동부에 있는 더저우대학교에 입학했다.

수술 전과 후의 장옌첸
장옌첸은 수술 후 머리와 척추 사이를 고리형 지지대로 고정했다. 수술 전의 모습(왼쪽)과 수술 후의 모습(오른쪽)./사진=더 선
강직성 척추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염증이 생겼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며 관절에 변형이 온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고, 나중에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굳어지며 등이 굽는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HLA- B27'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끼친다.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에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을 통해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관절 주위의 힘줄 부착부에 염증이 저절로 잘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로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한다. 운동치료는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재활 치료가 시행된다. 침범한 관절 위주로 운동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진행한다. 이렇게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고도 강직까지 진행되는 환자는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초기에 진단을 놓치고 흉추까지 침범하고 척추 강직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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